현재까지 사 모은 영화 블루레이가 1100여 장. 
이 정도면 꽤 열심히 모으고 있는 것 같지만 
전에 ‘블루레이 수집에 대한 단상(링크)‘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이 블루레이 수집의 길은 참 끝도 없고 험하다. 

영화 감상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어도 참 힘들 텐데 
스틸북이니 한정판이니 리마스터링 버전이니.. 
이런저런 버전 배리에이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어느덧
좋자고 하는 취미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를 모으는 일이 즐거운 건
와이프나 가까운 지인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영화를 본다든지
극장에서 놓쳤던 숨겨진 재미를 찾게 될 때, 혹은
본편만큼 흥미로운 부가영상을 보게 되었을 때가 생긴다는 것.

그 이외에도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 탓이겠지만)
마음에 드는 블루레이 케이스를 모아두었을 때의 기쁨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개인적으로는 수집하는 블루레이 정보를 Numbers 에다가
늘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지만, 외관 디자인에 대한 기록은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갑자기 생각난 김에
디즈니 쪽의 마음에 드는 블루레이를 골라 찍어 올려보기로 했다.

디즈니 쪽을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레 디즈니 인피니티 피규어도
살짝 곁들여보기로.

 

가장 처음으로는 당연히 Disney Pixar의 ‘업(UP)’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기도 하고,
스틸북 디자인만 놓고 봐도 가장 마음에 든다.

디즈니 픽사의 블루레이는 마음에 드는 해외 버전을 갖기 위해
거의 대부분 두 장 이상씩을 구입했는데,
심지어 이 UP의 경우는 블루팬 버전만 두 가지를 구입했다.

 

블루팬(Blufans) UP 리미티드 기프트셋.

지난 포스팅(링크)에 자세한 리뷰를 했으니 여기선 사진만.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블루팬 스틸북.

애들이랑 같이 보다 보니 한국어 더빙으로 주로 보게 되는데
정준하의 랄프 목소리 연기가 굉장히 잘 어울렸던 영화.

블루팬의 스틸북 디자인이 가장 예뻐서 구입 후 판갈이를 했다.

 

왼쪽은 블루팬 버전의 외곽 오링 케이스.
이 디자인으로 스틸북이 나왔어도 마음에 들었을 텐데..
굉장히 귀엽지만 중국어 타이틀 때문에 별도로 보관만 하고 있다.

우측의 픽셀 아트 랄프 얼굴은 스틸북의 뒷면 디자인.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의 스틸북은 무려 국내 정발 디자인.
김치DVD의 렌티큘러 Type B2 한정판이다.

이전 포스팅(링크)에서 이야기했지만
사실 독일판 스틸북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고 다른 스틸북들과
통일성도 높지만 표지 타이틀이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아쉬웠는데
정발로 이 정도 퀄러티의 제품을 내주어서 그저 감사할 뿐.

 

빅 히어로 6(Big Hero 6)는 아들 때문에 질리도록 본 타이틀인데
정발 블루레이 일반판과 스틸북도 있었지만
위 사진에 보이는 블루팬의 할로우 컷이 너무 예뻐서 또 구매했다.

 

아웃 케이스의 눈 부분이 뚫려있어서
스틸북에 케이스를 끼우면 베이맥스의 아머가 장착되는 디자인.

크.. 지금 봐도 최고네.

 

겨울왕국(Frozen) 스틸북은 정발 버전인데..
여러 국가 버전을 다 뒤져봐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정발 버전으로 만족하고 있다.

라고는 하지만..
투명 아웃케이스 없이는 타이틀도 안 박혀있는 성의 없는 디자인.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 스틸북 역시
투명 아웃 케이스 없으면 스파인 타이틀은 물론 전면 타이틀도
없는 허접한 디자인.

해외 블루레이 중에 알로 얼굴을 크게 넣은 아웃 케이스 디자인이
예쁘던데, 그걸로 스틸북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어떻게 하다 보니 계속 허접한 디자인의 스틸북 들인데,
정글북(The Jungle Book)의 스틸북 역시 전면, 스파인 모두
타이틀이 빠져있는 정발 버전.

블루팬 버전이 양각 타이틀까지 박힌 고퀄러티지만
그렇다고 디자인이 완전 만족스럽지는 않아서 패스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정발 스틸북.

디즈니는 그 훌륭한 디자이너들 다 어쩌고
자사의 훌륭한 블루레이 타이틀 케이스를 이따위로 만들어내냐.

물론 이 녀석도 외곽에 투명 아웃 케이스를 씌우면
그럴듯한 디자인으로 완성이 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주토피아(Zootopia) 스틸북.
김치DVD의 렌티큘러 Type B 버전인데,
이 역시 전면과 스파인에 타이틀은 빠졌다.

풀슬립 아웃 케이스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스틸북 디자인은 좀.. 어수선하달까.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와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 스틸북.

시리즈 통일성도 떨어지는 데다가
몬스터 대학교는 표지에 타이틀도 안 박히고..
여하튼 마음에 안든다.

그러고 보니 디즈니 인피니티 피규어는 설리랑 마이크를 분명
산 것 같은데 왜 랜디만 보이는지 모르겠다.

 

토이 스토리(Toy Story) 1-2-3.

아.. 정화되는 느낌.
모아두었을 때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대표적인 디자인.

 

월-E(Wall-E)와 라따뚜이(Ratatouille).

역시 독일판 스틸북.
다른 영화지만 위의 토이스토리 스틸북과 함께 놔둬도
통일성이 느껴지면서 너무 예쁘다.

 

카(Cars) 1-2 스틸북.

카1 스틸북은 독일판, 카2 스틸북은 정발.
카2 스틸북은 예쁘게 나온 버전이 없어서 정발로 만족 중이다.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와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

니모를 찾아서는 북미 버전 스틸북이고,
도리를 찾아서는 국내 정발 버전.
깝깝하다 정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틸북도 정발.

투명 아웃 케이스를 빼면 전면 타이틀 없고 스파인 타이틀도 없다.
이쯤 되면 누군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건가.. 싶기도.

 

PIXAR Short Films Collection 1 & 2

스틸북은 아니지만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 좋아하는 타이틀.
같은 디자인의 스틸북으로 나와줘도 좋으련만.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도 Diamond Edition으로 거의
모으고는 있지만 별로 패키지 디자인이 이쁘다고 생각은 안 들고
이 Fantasia, Fantasia 2000의 디자인은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은 자비판 스틸북.

유광 케이스에 양각 타이틀.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는 표지 디자인.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멋진 스틸북!

 

조금 엇나가서 마블(Marvel) 라인으로 넘어가 보면
또 괜찮은 디자인의 스틸북이 많이 있는데,

2003년작 이안 감독의 헐크(Hulk)는 자비판 스틸북이 있지만
디자인이 별로 멋지지 않아서 구입하지 않았고,
인크레더블 헐크(The Incredible Hulk)는 국내 노바미디어 버전.
꽤 그럴듯하게 잘 나왔다.

 

아이언 맨(Iron Man) 1-2-3.

아이언 맨 1편은 김치DVD 렌티큘러 스틸북,
아이언 맨 2-3편은 정발.

마블 시네마틱 시리즈에서 중요도를 생각하면 훨씬 더 다양하고
멋진 버전의 스틸북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디자인이 그냥저냥이다. 해외판도 그다지 다르지 않고.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시리즈 3종.
퍼스트 어벤져(The First Avenger),
윈터 솔져(The Winter Soldier),
시빌 워(Civil War).

좌측 위의 캡틴 얼굴이 프린트된 퍼스트 어벤져는 영국 자비판.
그 아래 방패 이미지의 퍼스트 어벤져는 프랑스 버전.
캡틴 뒷모습 버전의 윈터 솔져 스틸북은 국내 정발 버전.
옆모습의 윈터 솔져 스틸북은 김치DVD 버전.
우측 끝의 시빌 워는 국내 정발 버전.

 

가장 멋있는 건 역시 프랑스판 방패 스틸북.
체코판 스틸북과 함께 마블 시리즈 스틸북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앤트맨(Ant-Man) 국내 정발 스틸북.

왜 굳이 SSD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작아진 앤트맨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일단 SSD와 스틸북 케이스의 크기도 다르고.. 
내부 디자인이 기판 모양이긴 한데 별로 이쁘지가 않아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스틸북.

위의 앤트맨 SSD 케이스와는 다르게 정발치고 아주 마음에 든다.
일단 영화 내용과 관계가 있잖아.

이런 디자인이면 완전 환영.

 

토르(Thor) 1-2.

둘 다 국내 정발 버전.
토르2는 모르겠지만 토르1은 아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무광 케이스에 타이틀도 멋지게 양각 처리되어 있고.

 

엑스맨(X-Men) 시리즈.

자세한 건 지난 포스팅(링크)에 이야기했지만
일본 아마존을 통해서 구입한 멋진 캐릭터 아트웍 스틸북.

거기에 최근 출시한 X-Men: Apocalypse(엑스맨: 아포칼립스)
정발 스틸북까지 함께.

 

스틸북의 베이스 컬러도 다르고 그림 스타일도 조금 다르지만
은근 비슷한 느낌이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세대교체된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시리즈 중에는
Days of Future Past(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만 같은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나오면 딱 완성인데..

아래는 데오퓨의 일반판과 로그컷 버전의 국내 정발 스틸북.

 

스파이더맨(Spider-man) 1-2-3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1-2.

소니픽쳐스와 디즈니 사이에서 이래저래 고생이 많아서
이번에 또 리뉴얼을 앞두고 있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틸북은 아니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나쁘지 않은 1-2-3편.
그리고 나름 분위기 있는 국내 정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뭔가 확 통일된 디자인으로 싹 다시 나와주었으면 좋겠네.

 

어벤져스(The Avengers)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

우측 상단의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국내 정발.
아래 울트론 얼굴 디자인은 영국 자비판.

 

가만 보니 내가 얼굴 크게 들어간 디자인을 좋아하네.
엄청 멋져 보이네. 자비판 에이지 오브 울트론.

 

킥 애스(Kick-Ass)와 데드풀(Deadpool) 스틸북.

좌측의 붉은색 킥 애스는 독일판 스틸북.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라서 잘 소장하고 싶었는데
독일판 스틸북이 다행히 엄청 멋지게 나와줘서 판갈이를 했다.

데드풀은 국내 정발버전.

 

이 포스팅에 소개한 블루레이 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여러 멋진 타이틀이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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