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아이들과 갤러리 정원에 나가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놀다 들어왔다. 
낮에는 그렇게도 햇볕이 뜨겁기만 하더니 저녁 바람이 얼마나 기분 좋게 시원한지..
야외에서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스크 없이 들이마시며 여유 부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느껴진다. 

저녁을 먹는데 첫째가 “와, 해가 지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라길래
제주, 특히나 갤러리가 위치한 애월 중산간에서의 멋진 일몰은 흔한 일이다 보니 “응, 그러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던 것 같다. 

그렇게 뒹굴뒹굴 쉬고 있었는데 조경업체 사장님께 카톡이 온다.
“대표님, 지금 하늘 너무 이쁘네요”

엇, 늘상 제주 하늘을 보고 사시는 분이 따로 카톡을 주셨다고?
허겁지겁 카메라를 챙겨 뛰어나갔다.

 

아..

엄청난 하늘이 펼쳐지고 있었구나.
누군가 큼지막한 붓에다 알록달록 물감을 잔뜩 묻혀 흩뿌린듯한 구름이 애월항 쪽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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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요즘 하늘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일몰때만 하늘구경 하러 나갑니다 ㅎ

    • vana

      네 맞습니다. 매일 매일이 멋진 하늘이라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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