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mpsons (심슨 가족).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미국의 일상 위에 시트콤 타입의 전개로 녹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사소한 말장난이나 패러디 등을 100% 이해하지 못해 그 재미와 감동이 반감되는 그런 작품이다. 그래도 1989년에 시작해 워낙이나 오래전부터 방송되던 작품이다 보니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접할 기회도 많았고 몇몇 특정 에피소드들은 짤방으로 생성되어 아직까지도 온라인상에 자주 등장하곤 할 정도. 
특히나 심슨 가족의 구성원인 호머 심슨, 마지, 바트, 리사, 메기 캐릭터 각각이 가진 독특한 외형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한 매력이 있기도 하다.

그런 인상적인 캐릭터성 때문에 단순 브랜드 굿즈를 제외하고도 많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관련 상품이 출시된 바 있는데,
그중 Off-White, Bape, Vans 같은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은 출시 당시 꽤나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LEGO로 The Simpsons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는 여기저기 제품 품귀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고, 처음으로 레고 미니피규어 시리즈로 발매된 2014년에는 풀세트를 모아 꽤나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 되기도 하는 등의 붐이 일기도 했다.
나도 출시 당일 하와이의 알라모아나 쇼핑몰의 레고 스토어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봉투를 열심히 주무르며 풀세트를 모으기를 이틀 만에 겨우 모았었던 기억.

 

그 심슨이 베어브릭으로 출시가 안되었을 리가 없지.
아마 2017년 출시된 것으로 보이는 심슨 베어브릭 3종을 홍콩의 셀러를 통해 몇 달 전에 구입했고 얼마 전에 받게 되었다.
당연히 외관 박스에도 작은 흠집조차 없는 미개봉 신품으로.

실제로 이렇게 세 종만 발매를 한 건지, 아니면 현재 판매하는 제품이 이 세 종만 있는 건지는 아직 찾아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심슨 가족 5명이 아니라 이렇게 세 종인 점도 특이하다.

Homer Simpson (Homer Jay Simpson)
Bartman (Bartholomew Jojo “Bart” Simpson)
Krusty the Clown (Sir Herschel Shmoikel Pinchas Yerucham Krustofsky)

 

호머 심슨.
패키지의 옆면은 만화에서 보여지는 각각의 캐릭터의 얼굴을 크게 인쇄해 두었는데,
특징적인 노란색 만화 캐릭터가 빨간 상자에 강하게 프린트된 옆면이 전체 면 중에서 가장 이쁘다.

 

베어브릭 자체는 딱히 디자인적으로 대단할 게 없다.
오히려 약간은 성의없게 느껴질 지경.

 

눈이 이상한 곳에 찍혀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원작에서도 딱히 눈의 위치가 제대로 찍혀있는 편은 아니라 ㅋㅋ
사실 애니메이션 자체에서 이 캐릭터들의 정면 모습을 볼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늘 측면이나 후면 위주로 등장하니까.

 

다리 뒤쪽에는 공통적으로 미국의 The Simpsons 방영사인 FOX 표기,
그리고 또 한 쪽 다리에는 원작자인 Matt Groening(맷 그레이닝)의 사인이 프린트되어있다.

 

다음은 아들인 바트 심슨의 배트맨 버전, Bartman(바트맨) 이다.
역시나 패키지 측면이 가장 이쁨.

 

이 제품도 베어브릭 자체만 보면 그리 매력 있는 제품은 아니다.
호머보다는 그래도 조금 디테일이 있긴 하네.

 

배트맨 가면에서 차용한 마스크 덕분에 미간이 지푸려진 특징이 있어 그나마 조금 더 귀엽게 느껴진다.
뾰족뾰족한 게 특징인 바트의 머리가 베어브릭에서는 제대로 살리기 힘들었을 텐데, 보라색 가면을 씌워 표현을 했더니 조금 낫다.

 

망토도 있겠다 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했지만,
영락없이 꽈당!하고 넘어진 포즈.

 

Krusty the Clown.

리사와 마지가 가장 좋아하는 TV쇼인 ‘The Krusty the Clown Show’의 쇼호스트.

히든 봉지 안쪽의 레고 미니피규어 찾을 때 손에 들고 있는 파이? 덕분에 가장 찾기 쉬웠던 캐릭터 중 하나.
내가 대단한 심슨 가족의 팬이 아니라 그런지 이 캐릭터가 나온 에피소드는 딱히 기억나는 게 없을 정도지만 보이는 것처럼 캐릭터성은 확실하기 때문에 다른 심슨가족을 제치고 베어브릭으로 탄생한 것 같다.

 

원래 캐릭터도 딱히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베어브릭으로는 조금 더 이상해 보여;;;

 

아마 이것도 눈동자 위치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정면에서 보는 심슨 캐릭터들은 뭔가 적응이 안 된다.
촌스러운 핑크색 셔츠도..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이..
각각의 베어브릭을 놓고 보면 이렇게 허접할 수가 있나.. 하는 정도였는데,
같은 시리즈를 세 개 붙여 두었더니 뭔가 지들끼리 세트 구성이 되면서 허접함이 감춰진다.

같이 모아두니 예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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