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 Bojesen, Puffin

이번에는 Puffin. 
얼핏 펭귄처럼 생긴 이 녀석은 바다오리인 ‘Puffin(퍼핀)’ 이란다. 
아이슬랜드(Iceland)나 노르웨이(Norway) 같은 추운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몸길이 30cm 내외의 작은 철새인데,
부리 색깔이 워낙 컬러풀해서 ‘바다 앵무새’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더 정확히는 Atlantic Puffin.

 

(source : funiceland.is)

사진으로만 봐도 이 귀여운 새는 Kay Bojesen(카이 보예센)과 Svend Rasmussen(스벤드 라스무센) 이라는 극장 무대 장식가가 함께 목각인형으로 디자인했다고 하며,
너무나도 유명한 Monkey(링크) 등에 비해서 초기에는 거의 빛을 보지 못한 제품으로 치부되었다고 한다.

 

Puffin, 1954
Kay Bojesen (with Svend Rasmussen)

 

날개가 짧게 앞으로 나와있어서 당연히 펭귄인 줄..;;
대부분의 카이 보예센 작품들에서 느끼는 거지만 그 옛날에 디자인됐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과 조형감각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패키지 사이드에는 대표작들의 사진들이 프린트되어 있다.
북유럽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여러 번 보았을 디자인 마스터피스.

 

박스 안쪽에는 모든 제품에 들어있는 엽서 사이즈의 프린트 물.
(다 모아서 벽에 붙여놓고 싶어지네)

그리고 종이로 된 완충재.

 

얇고 가벼운 파우치에 들어있는 퍼핀이 뭔가 안에서 덜그럭 거린다.

 

원목 그대로 마감되었던 원숭이와 다르게 까맣고 하얀색의 도장으로 처리되어 반짝반짝하면서 좀 더 묵직해 보인다. 
내부는 비치(Beech/너도밤나무)로 만들어졌다.

사이즈는 196(h) x 135(w) x 125(d) mm.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음에도 안정적으로 서있도록 무게중심 설계가 잘 되어있어서
여러 마리를 구입해서 무리 지어 이동하듯 일렬로 세워두면 굉장히 귀여울 것 같다.

 

위쪽에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머리를 돌려 시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 머리 파츠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그냥 끼워져 있는 상태다. 
아까 파우치에서 덜그럭 거렸던 이유가 바로 이것.
머리를 빼두면 뭔가 좀 불쌍해 보이지만.. 책상 위에 올려두고 펜을 꽂아둬도 좋겠다는 이상한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단순한 형태의 부리에 엄청 화려한 실제 바다오리 부리 컬러를 그럴듯하게 입혀 표현했다.
실제랑은 다르지만 동글동글한 눈도 귀엽고.

 

눕혀서 보니 몸통이 뭔가 볼링핀 같은 느낌도 든다.
어쨌든 끝내주게 깔끔한 마감.

 

몸통 하단 면에는 KAY BOJESEN Design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해외에 주문을 해서 언제 올지 기약은 없지만 오크(Oak)와 단풍나무(Maple)로 만든 스몰 사이즈 원숭이(Untreated)와 모자들도 주문해놨는데, 
깔끔하게 도색된 버전의 퍼핀을 보고 있자니 모빌 갈매기도 갑자기 사고 싶어지네..
매달 수 있는 곳을 고민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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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Avatar

    천안대군

    Web browser도 있어요 ^^

    • vana

      vana

      아, 그렇군요.
      ㅋㅋ
      유명인사였네요.
      유명조(鳥)사.. 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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