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장기록

B동 조적 공사 완료. 
보통 일본어 메지(目地/めじ)라고 부르는 줄눈 작업까지 완료되었다. 
명성답게 깔끔하고 완벽한 조적 실력을 보여주시는 우리 벽돌 조적 팀의 소개로 서울의 줄눈 팀을 모셨는데, 역시나 마음에 든다. 
전체 면적의 크기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브릭들로 이루어졌지만 하나하나의 벽돌보다는 큰 면적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내 의견에 따라 시공된 벽돌 면.
줄눈 시공이 다 되니 그 깔끔함이 한 층 배가되었다. 

 

A동의 조적 공사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여기저기에서 붉은색이 차오르고 있다. 
(계획했던 대로)화창하게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 아래로 빨간 벽돌 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B동의 조적과 줄눈 작업이 끝나고 옥상면의 미장과 2~3차 방수 작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며,
안쪽에서는 창호업체와 전기, 공조, 설비업체 등 제각기 공정에 맞춰 바쁘게 오르내리는 중이다. 

항상 나에게 눈엣가시였던 농업용수 물탱크는 칙칙한 색으로 도색을 마쳤고 구불구불했던 위쪽 난간도 교체를 위해 제거했다. 
생각보다 표면이 고르지 못해 좀 거슬리지만 그래도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있던 상태보다는 훨씬 보기가 낫다. 

 

부지정리와 내부 화단 조성을 위한 콘크리트 버림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입구 쪽 벽은 나중에 큼지막한 현무암 판재로 마감할 예정이다. 

 

갤러리 A동 서쪽으로 나란히 서있는 기둥들. 
이 기둥 역시 적벽돌 마감이 될 예정.

 

갤러리 A동도 이제 벽돌이 꽤 많이 올라갔는데, 사진에 보이기엔 1층 부분이 쌓여지고 있지만 포스팅을 하는 현재는 2층 높이로 올라가고 있는 중. 

 

갤러리 A동 1층의 시원시원하게 뚫린 천장고. 
바삐 걸어가시는 벽돌 조적 팀 팀장님 모습. 
(굉장히 잘생기셨음!!)
여기는 지난번 사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네.

 

갤러리 북쪽 끝 바다 방향에는 시야를 가리지 않기 위해 큼지막한 계단 형태의 슬로프가 만들어져있다. 
지금은 조금 투박해 보이지만 나중에 어두운 돌로 마감이 되고 나면 무게감 있는 계단으로 자리할 것 같다. 
볼 때마다 만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

 

갤러리 북쪽 면에서 보는 먼바다 풍경.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 _+)/
나는 바다 바로 앞에 지으려고 했고 슈이가 먼 바다를 이야기했었는데, 슈이 이야기 듣길 잘했어!

 

동측 처마(?)끝에 벽돌의 지지를 위한 앵글작업이 한창인 갤러리 A동. 

 

반짝거리는 조적용 앵글에 햇빛이 비쳐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눈이 부신다.
얼핏 봐도 굉장히 튼튼해 보이네.

 

우리 현장은 뭐든 늘 저렇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마음이 편하다.
아마 시공사 대표가 내 성격을 너무 잘 알다 보니 바쁜 와중에도 이런 것까지 신경을 써주는 듯.

 

전열교환기용 큼지막한 배관들도 반짝반짝 잘 정리되어있다.
지름이 족히 300mm는 넘어 보이는데.. 이 녀석들 때문에 불가피하게 외관이 곰보가 되어 마음이 좀 불편하지만 기능적인 면을 생각하면 감수해야지.

 

바로 이 LG ERV-DX 가 범인.
본체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배관도 굵고 설비에 굉장히 손도 많이 간다.
물론 비싸기도 비싸고.

 

갑자기 설탕을 흩뿌린듯한 구름이 깔린 모습.

 

안전 플래카드까지 전부 내 손으로 디자인했는데,
막상 나는 안전모 미착용 상태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중.

나는 이날 새로 산 드론을 또 떨어뜨렸다지.. 
전깃줄에 걸려서 –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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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어쩜 저리 줄맞춰서 착착 정리하시는지 크흐~~
    바람때문에도 더 신경 많이쓰겠네요.

    • vana

      vana

      응 맞아, 제주에 자주 다니다보니 왜 바람이 많다많다 하는지 알게되더라고.
      애월은 다른데에 비해서 많은편은 아니라는데도 진짜 바람 많이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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