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야기했듯 건축물의 왜곡(Keystone Effect)을 보정하는 목적으로 Tilt-Shift 렌즈를 사용하려고 했더니 가장 좋은 선택지가 캐논의 렌즈군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Canon TS-E 17mm f/4L 렌즈를 구입했는데 내 카메라는 Leica M10과 Sony A7R Mark II. 
슈이가 사용하는 Canon 5D MarkIII가 집에 있긴 하지만 내 카메라도 아니고 손에 익숙지도 않아서 그냥 A7R Mark II에 캐논 렌즈를 이종교배해서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해외 커뮤니티에 Metabones 제품으로 A7R에 Canon TS-E 렌즈를 끼워 찍은 결과물들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 훌륭한 사진들이 아닌가!
물론 내가 그렇게 찍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확인은 했으니 구입을 해봤다. 
같은 브랜드의 더 신형 모델로. 

 

그렇게 구입하게 된 모델이 바로 Metabones 의 T Smart Adapter Mark V.
메타본즈는 캐나다의 벤쿠버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렌즈 어댑터 및 어댑터 링 회사인데 꽤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다. 

 

 

어댑터 링이 60만원도 넘는다는 게 조금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뭐 아직 사용해보기 전이니 불만을 갖기보다는 기본적인 사용을 해보는 게 먼저겠지?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한 제품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제품 구성.

케이스, 어댑터 본체, 뭔지 모를 작은 고무 캡(?), 가느다란 육각렌치 두 개.

 

EF-E mount T Smart Adapter (MBEFEBT5)

생각보다 어댑터 자체의 두께도 상당해서 여기에 TS-E 17mm f/4L 렌즈까지 끼우면 그 크기가 어마어마해진다.

 

뭔가 Smart 하긴 한 것 같은 게 별도의 Firmware 업데이트도 해줘야 하고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Sony A9에도 대응하며, OIS(광학 손떨림 보정), IBIS(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 기능을 선택해서 적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A7II, A7RII, A7SII 에서 바디의 5-axis Image Stabilization 도 지원한다.

대부분의 E마운트 카메라에서 빠른 속도의 AF를 지원하며 내가 사용하는 A7RII나 A9등에서 위상차 AF도 지원한단다.
오!! 대단하다. 
물론 나는 일단 MF렌즈를 사용하려고 산 녀석이긴 하지만.

 

만듦새도 굉장히 뛰어나고 마감이 좋다.

잠깐 끼워 사용해 보았는데 비네팅이나 주변부 화질 저하 없이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어댑터를 끼워 시험촬영을 하다가 원래 사용하는 Vario-Tessar T* FE 24-70mm F4 Za OSS 렌즈를 끼웠더니 AF가 안된다.
카메라 메뉴의 카메라 재설정을 선택하니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개인설정을 비롯한 셋팅이 전부 초기화된다.

아.. 뭔가 굉장히 귀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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