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으로 주문한 3축 짐벌 Removu S1.
이 Removu S1에 대해서는 전에 몇 차례 언급을 했었는데,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이 그렇듯 주문하고부터 받기까지가 너무
길다보니 그 사이에 이미 더 좋은 제품이 나와버리기도 한다는 것. 

지난 9월에 고프로의 다음 버전인 Hero 5가 발표되면서 
Karma Grip 이라는 예쁘고 성능 좋은 녀석이 함께 발표되었고, 
이미 일부에선 판매가 되고 있다 (나도 예약해두었고).

 

아쉽지만 어쩌겠어.. 주문했으니 까봐야지.
배송 온 지는 조금 되었는데 쓸데없이 바빠서(;;) 이제야 까본다.

그래도 박스에서부터 일단
기존에 쓰고 있던 FeiyuTech G4와는 차이가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페이유 G4 패키지의 첫인상이 별로여서
흰 박스에 그려진 Removu가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일 수가 없다.

 

가장 큰 특징인 생활방수 기능을 역시 첫 번째에 써놨다.

등급으로는 Rainproof IP65 라는데,
찾아보니 이 IP코드(International Protection Marking)의
앞/뒷자리 각각의 숫자로 방진/방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한다.

앞자리 ‘6’은 먼지로부터 완벽히 보호.
뒷 자리 ‘5’는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낮은 수압 물줄기로부터 보호.
정리하면 그냥 살짝 비가 내릴 때 사용이 가능한 정도.

아무래도 GoPro에서 만든 것보다 기능적으로나 만듦새가 더 낫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GoPro의 Karma Grip보다 나은 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 부분 때문에 이 제품을 고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인디고고에 펀딩 한 Backer 들에게만 제공하는 줄 알았던
S1 Hard Case 인데, 패키지를 보니 그냥 무조건 들어있나 보다.
(추가 배터리 하나를 받았으므로 불만은 없다 ㅋㅋ)

인디고고에 미리 보여준 케이스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고 사진엔 안 보이는데 위쪽에 손잡이도 있다.

 

상자 위쪽 지퍼에 들어있던 내용물들.

배터리 두 개와 리모컨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와 케이블.
기본 하우징 케이스, 백팩 장착 고프로를 위한 방수하우징 덮개.
손목 스트랩과 설명서.

방수 하우징의 두께나 힌지, 잠금장치 부분이 고프로 정품에 비해
조금은 부실해 보여서 물이 샐 것 같지만.. 
어차피 물속에 들어갈 때 쓸 건 아니니 패스.

 

케이스 중간에 완충 가림막을 들추면 나오는 본체의 모습.

시커먼 제품들이 나름 포스를 풍기고 있고,
케이스 내 완충재가 제품들을 단단하게 잘 고정하고 있다.

 

먼저 손잡이.

손잡이 위쪽 길쭉한 부분이 무선 리모컨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식으로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이건 참 잘 만들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펀딩 할 때 보여진 이미지에는
바디나 리모컨의 재질이 헤어라인 들어간 금속처럼 보였는데
조금은 싸구려 느낌의 플라스틱이라는 점.

넣고 빼는 방식 때문이겠지만 조금 헐거워서 딱 끼워지는 맛이 없고
마감이 나쁘진 않지만 뭔가 재질이 매우 아쉽다.

 

본체의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촉감도 좋고 굉장히 멋스럽게 보인다.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FeiyuTech G4에 비해서는 월등히 좋고
마감도 훌륭한데..
아마 카르마 그립만 없었으면 대박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본체 아래쪽에 고리 같은 건 헬멧이라든지 자동차에
짐벌채로 마운트 할 수 있도록 달려있는 조인트 크래들.

나는 짐벌로만 사용할 거라 나사를 풀어 빼두었다.
그 나사구멍 때문에 방수가 안된다든지 하는 건 아니겠지?;

본체 측면에 3개의 버튼으로 조작을 하게 되는데
버튼이 굉장히 빡빡하게 눌리는 편이라 잘못 눌리는 일은 없어서
좋을 수는 있는데 처음에 Calibration 작업을 할 때는
한 손으로 카메라부를 잡고 한손으로 버튼 두 개를 눌러야 해서
흔들리지 않고 하라는데 사실상 흔들리지 않기가 쉽지 않았다.

 

카메라 바디와 렌즈 마운트를 하듯 손잡이는 돌려서 끼우게 되며
손잡이 뒤쪽 캡을 열면 MicroSD 두 개를 보관할 수 있다.

 

리모컨을 분리해보았다.
사진으로 보면 왠지 예전 애플 리모컨을 보듯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고급 재질의 리모컨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아쉽게도 장난감 같은 느낌이다.

 

프레임 하우징에 카메라를 끼우고 전원을 켜보았다.

쨍한 OLED 화면이 켜지고 배터리 상태와 현재 모드가 표시된다.
지금 LCD백팩을 끼우지는 않았지만 백팩모드(B) 표시도 보인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는 흰색 디스플레이였는데.
왜 파래진 거니.

 

총평을 해보자면,

장점.

기존에 쓰던 FeiyuTech G4에 비해 훨씬 예쁘고 마감이 괜찮다.
특히 Calibration 과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OLED 디스플레이나 탈착형 리모컨 역시 굉장히 사용하기에
편할 것 같고 동봉된 케이스도 튼튼하고 잘 만들어졌다.

단점.

리모컨을 포함한 플라스틱 부분의 재질이 아쉽다.
버튼이 너무 빡빡해서 누르기 어렵다.

 

어차피 나야 GoPro Hero5와 Karma Grip을 살 테지만,
그리고 실제로 Karma Grip을 만져봐야겠지만,
충분히 이 제품만의 장점이 있고 매력적인 제품인 듯.

게다가 한국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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