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딩스(Withings) 라는 브랜드는 프랑스 회사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를 주로 생산한다.
스마트폰(특히 아이폰)의 유행 초기부터 APP 연동 체중계,
혈압계 등을 만들어 판매해왔고, 디자인이나 완성도가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꽤 많이 판매되고 사용되고 있어, 아마 스마트 기기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거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제품들을 보자면,
스마트 체중(체지방)계, 스마트 혈압계,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스마트 알람시계 겸 조명(Aura), 스마트 워치(Activité)
액티비티 & 슬립 트래커(Withings Go)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왔다.
뜬금없이 올해(2016년) 4월에 노키아(Nokia)에 인수되었는데
그 이후라고 뭐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노키아도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전화 사업부가 매각되고 나서
뭐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바로 Withings Thermo.
스마트한 체온계 되겠다.
체온계가 스마트하면 얼마나 스마트하겠나.
제대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이미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체온을 기록하는 체온계는 여러 가지가 나왔을 거고,
이 제품이 특별한 이유는 (내가 선택하는 게 다 그렇듯)
스마트하면서 이쁘다는 거지.
Simple & Reliable
그렇다.
위딩스사의 제품 중 베이비모니터와 체중계를 이미 써본 입장에서
심플하고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점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제품들이 설치나 연동이 단순하고 쉬우며, 앱의 완성도 역시
훌륭한 편. 제품이나 앱의 디자인도 물론 굉장히 훌륭하고..
Sanitary
뭐 일단 입에 물고 있어야 한다든지 귀에 꼽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위생적이다.
위 사진에서 보듯 접촉을 하지 않아도 체온을 잴 수 있어서 감기 등이
전염된다든지 할 걱정도 없다.
자체 개발한 HotSpot Sensor™ 기술을 통해 열을 측정하는데,
간단히 버튼을 누르고 이마의 중앙부터 측면까지 이동하면 된다.
그러면 16개의 적외선 센서가 가장 뜨거운 포인트를 찾기 위해
4,000개의 측정을 수행한다고.
그 엄격하다는 미국 식품 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았다고 하고.
제품은 생각보다 굵직하다.
뚜껑 컬러는 그간 공개되었던 사진들보다 조금 더 연두빛이고.
사실 이런 제품을 만든다는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찍부터
접해 왔는데 판매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도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듯하다.
(나도 미국에서 사 들고 왔다)
포장은 굉장히 단순하다.
저기 OPEN 적힌 은색 비닐을 당기면 제품이 빠지고,
아래쪽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바로
저 매트한 질감!
제품이 심플함을 추구하다 보니 구성품도 단출하다.
본체, 배터리(AAA) 2개, 설명서, 퀵 가이드.
뭐가 사실 더 들어있을 것도 없지만서도.. 뭔가 서운하다?
설명서나 가이드에도 내용이랄 게 딱히 없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생겼는데,
사실 뚜껑을 열어두는 게 더 이쁘다.
(미묘하게 뚜껑이 촌스러움)
안쪽에 보면 움푹패여서 렌즈(?) 같은 게 달린 걸 볼 수 있다.
시험 삼아 내 이마를 한 번 재봤다.
36.9
열이 좀 있네?
이 제품의 좋은 점은 꼭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제품 본체 옆면을 통해 체온을 확인할 수 있고, 숫자가 적힌 부분
우측에 숨어있는 터치 면을 쓸어내리거나 올리면,
앞선 기록들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있다면 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데,
전용 앱을 통해 몇 시에 열을 측정했는지 모두 기록이 되고,
언제 어떤 약을 얼마나 먹였는지 등을 기록해둘 수 있으며,
사진 위쪽에 보이듯 여러 명의 가족을 등록해서
각각의 가족마다 별도로 체온이나 투약 여부를 기록할 수 있다.
이 가족은 계정에 등록을 해두는 거라서,
체중계 등에도 모두 함께 적용된다.
다시 측정을 해봤더니 37.0도.
저 상태에서 숫자 우측의 빈 공간을 쓸어내리면
가족의 이름들이 나오게 되고 측정한 사람의 이름이 표시될 때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그 사람의 체온으로 기록된다.
애가 둘이니 각각 방에 한 개씩 두 개 샀다.
좀 써보고 괜찮으면 주변 애있는 집에 선물을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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