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다시 찾은 몰디브. 
성향상 휴양지에서 푹 널부러지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지만,
어딜다녀도 몰디브만한 곳은 없더라. 

어느쪽을 바라봐도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끝없이 이어져 
삥-둘러 수평선만으로 이어지는 풍경에, 
저녁이면 타는듯한 노을이 그 전체 광경에 또 드리워지고 
밤이되면 하늘은 까만색이 많은지 별이 많은지 모를 정도의 
별잔치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그 몰디브. 

비행시간도 길고 갈아타는 비행기편도 복잡해서 
결혼 이후, 특히 애들이 생기고 난 이후에는 
하와이나 괌, 발리 등.. 비교적 편하고 오가기 쉬운 곳으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곤 했지만 늘 마음속에 몰디브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 

물론 결혼 10주년에 다시 몰디브에 가기로 한 약속이 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지인 부부들과 준비도 착착 진행중이었지만 
조금 일찍 몰디브 맛을 보고 와버렸다.

 

아들 손을 잡고 경비행기를 타러가는 슈이.
그냥 경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일 뿐인데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고 바다는 에메랄드 빛.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중. 
신혼여행때 탔던 바로 그 비행기다. 

 

가장 자주 가게되는 메인 레스토랑 ‘ATHIRI’에서 식사를 하던 중, 
눈 깜짝할 사이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커다란 무지개가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나는 광경을 선사했다.

 

10일간 늘 보던 아침식사 전 광경. 

 

매일 저녁 구름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데
그 모습이 날마다 조금씩 달라서
해질무렵이면 빌라 밖으로 나가 해 지는 광경을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바라보게 된다.

 

리조트에는 모든 빌라에 자전거를 가져다 주는데
리조트 전체에 곱게 깔린 하얀 모래길을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느낌이
굉장히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어떤 날 저녁에는
가오리가 바다에 찾아오는 시간이 있다고 해서
해질무렵 바닷가에 나가보았다.

 

만화 ‘니모를 찾아서’나 ‘도리를 찾아서’,
혹은 아쿠아리움에서나 겨우 보던 가오리를 눈앞에서 보고 
직접 먹이도 던져주는 경험을 해본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아.. 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침 키즈클럽 등원(?)길.
맨발은 기본.

이 ‘벨라 프라이빗 아일랜드 몰디브’의 키즈클럽은 정말이지..
최고중에 최고다. 
게다가 리조트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우리 애들 둘에 선생님만 4명이 놀아주니 걱정이 하나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뭉게뭉게 구름.

 

7-8일차 쯤인가 저녁인데..
저날 석양은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모녀.

 

마사지를 좋아하는 우리부부는
이틀에 한번 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도 좋지만 전망이 더 최고!
乃- _-)+

 

우리 빌라는 36.
35번 빌라엔 같이왔던 친구가 묵었었지만 
우리의 여행일정이 더 길어서
일주일쯤 머물다 우리보다 일찍 서울로 떠났다. 

 

친구커플이 떠나고 난 뒤..
날씨가 더더욱 좋아졌다.
선글라스 없이는 못 다닐 정도로.

 

꽤 자주
나는 아들을, 슈이는 딸을 태우고 
리조트를 돌아다녔다.

아이들도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재밌었는지
나중에는 자꾸 자전거 타자고 조르기까지. 

 

한쪽 어깨엔 가방을 들고,
뒤에는 아들을 태우고,
또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는 여유.

가장 심할때는
등에 가방,
자전거 핸들 한쪽에 애들 수영복 가방을 걸고
한손에 드론 조종기를 들고 자전거 운전도 했었다.
(물론 한번도 안넘어지고)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아빠와 아들의 그림자.

 

슈이와 카메라 하나씩 들고
섬의 반정도를 걸어서 스파까지 가는 길.

 

저녁에 몇 번 바닷가 모래 위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는데
아.. 너무 예쁘다. + _ +

 

미슐랭스타를 받았다는 레스토랑 ARAGU.
맛도 괜찮고 너무 친절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두번째 갔을 때 앉았던 바다 위 테이블에서의 식사가
(코스중 비둘기 고기만 빼면) 아주 만족스러웠다.

 

초보수준의 드론영상.
(처음 찍어봄)

실제 느낌의 반의 반도 못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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