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이번에도 LEGO IDEAS의 대박 상품!
21307 Caterham Seven 620R.
일단 이 차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어
Caterham(케이터햄)이 뭐길래 레고 제품까지 만들어진 건지
조금 찾아보았다.
케이터햄 세븐은 영국 로터스사의 Lotus Seven을 베이스로 만든
경량 슈퍼카이고 1973년 로터스사가 생산을 중단하고 케이터햄이
생산 설비나 모든 권리를 사들여 케이터햄 세븐으로 판매하게 됐단다.
그래서 이 케이터햄 세븐이 무슨 차길래? 를 더 찾아보니,
처음부터 ‘성능’을 목적으로 만들어 온 차라서 엔진부터 부품들까지
조립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졌고 차체의 무게도 가벼워
특정 상위 모델들은 부가티 베이론보다도 빠르다고.
레고로 만들어진 이 케이터햄 세븐 620R은 0-100km/h가 2.79초!
레고 제품을 봐도 알겠지만
공도에 다니는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워낙 낮아서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것 같은 수준이며 속도를 내는 이외의 옵션은
전무해서 일반인은 거의 제대로 운전을 못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LEGO IDEAS 제품답게 인스트럭션 앞쪽에 간단하게
몇 페이지를 할애하여 케이터햄 세븐에 대한 설명을 담아두었다.
일단 출시되기 이전에 소문으로는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을 거라서
기대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웬걸!!
전부 프린팅 브릭에 스티커가 전혀 없다!
대만족!!
스터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게 매끈한 면으로 마감이 되어있어
전시해두면 얼핏 봐서는 레고 제품인지 모를 정도.
라이트와 그릴을 비롯한 차체 구석구석에 실차의 클래식한 느낌을
고스란히 표현하여 만드는 과정 과정 중에 감탄을 하게 만든다.
전시를 위한 빨간색 예쁜 받침대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것도 레고 부품으로 만들어지고)
뒤쪽의 통통한 펜더 부분이나 트렁크 부분의 코너가 전부
곡면으로 매끄럽게 마감이 되어있고 그 위에 테일램프나 번호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서 과장을 조금 하면
마치 다이캐스트 레플리카를 보는 듯 하다.
내 방 책상 위에서 대충 찍다 보니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뒤쪽에 까만 동그라미로 달린 부분이 주유구인데,
주유구에도 은색으로 프린트가 되어있어 디테일이 산다.
트렁크 부분을 열면 받침대 4개를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 마감 좋다. 정화되는 느낌.
외형의 디자인도 이쁘고 조립과정도 재미있지만,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엔진룸이다.
실제 자동차의 엔진룸을 보듯 디테일한 표현들 때문에
조립하는 과정에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캬.. 엔진 봐라.
채찍 부품으로 오일 호스 표현을 한다든지 권총 부품 네 개로
엔진에서 나오는 매니폴드 표현을 하는 센스도 돋보이고
흰색 헤드 부품 처럼 의외의 사용을 통해 리얼함을 살리는 과정도
인상적이다.
엔진룸 탑뷰.
전혀 레고같지 않은 마감.
엔진룸에서부터 이어져 차량 우측으로 나오는 머플러 표현도 멋지고
사진에는 시커멓게 뭉개져 버렸지만 실내의 표현 역시
계기반이나 기어봉, 사이드 브레이크의 표현, 심지어는 페달까지
제대로 갖추어 놓았다.
부품만 제대로 구할 수 있다면 노란색 말고 푸른색이나 붉은색 계열로
컬러 베리에이션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팍팍 든다.
차체 좌/우측에 새겨진 CATERHAM 로고.
오랜만에 대 만족하는 레고 제품.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은 꼭 사시길.
자동차를 안 좋아하더라도 활용도 높은 노란색 브릭을 잔뜩
구할 수 있고 만드는 과정도 굉장히 재미있으니 꼭 경험해보시길!
snz
저도 첨 볼 땐 레고가 아닌 줄 알았어요
곡선이 므핫!!
사진에 있는 파랑 버전도 예쁘네요
알려주신 알람 on 합니다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