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를 샀다. 

늘 그렇듯 뭔가 재밌는 제품이 있다면 일단 사고 싶지만 산다고 해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는데, 주로 ‘고민만 하면 뭐하나,
재밌는지 재미없는지 일단 사보자!’ 라고 결론이 나는 것 같다. 

물론 산다면 제일 좋은 걸로 사봐야 하고,
주변기기며 악세사리들까지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사 모으는
그 재미가 바로 지름의 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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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체 샷을 깔고 가보자.

요즘은 고프로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고프로(GoPro)는 액션 캠코더의 대명사라서 이제 다들
액션 캠코더를 ‘고프로’ 라고 부르는 상황인데, 
‘지프(Jeep)’, ‘딱풀’ 처럼 보통명사 된 고유명사라고 할 수 있겠다.

용도는 서핑, 스노보딩, MTB, 번지점프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일반인들도
여행길에 들고 다니기도 하고 방송 촬영에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그만큼 주변기기나 악세사리의 종류도 많고 세분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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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체는 59.0mm x 41.0mm x 29.6mm 로 굉장히 작다.
(센티미터가 아니라 밀리미터다)

무게는 고작 89g으로 배터리 없을 때 들어보면
정말 예전 필름 한 통 들고 다니는 느낌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K (UHD : 3840 x 2160) 해상도의 영상을
30fps으로 촬영하고 1080p (FHD : 1920 x 1080) 영상은
120fps로 촬영할 수 있다.

아..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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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나와있는 렌즈 부분 포함해도 3cm가 안되는 엄청난 두께.
렌즈 부분을 빼면 2cm 정도 된다. 성인 남자 손가락 두께 정도?

액션 캠코더인 만큼 조작도 간편하다.
셔터, 전원 버튼 이 두 개만 가지고 거의 대부분을 조작할 수 있다.
물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금 더 편하게 조작을 한다든지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건 저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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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패드 충전기와 크기 비교를 해보았다,
조금 감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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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크기지만 두께는 훨씬 얇다.
이번에 새로 나온 29W USB-C 어댑터이지만
기존 어댑터와 사이즈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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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히어로4 블랙(Hero4 Black)은
위에서 이야기했듯 4K 3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12MP의 사진촬영, 240fps의 슬로우 모션 촬영도 지원한다.

그 이외에도 타입랩스 기능과 자동 저조도 모드 처럼 부가기능으로 
복잡한 설정 변경 없이 훌륭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
(물론 내가 아직 해보지는 않아서 잘 될는지 모르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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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포장 방식이라 여는데 좀 헤맸는데,
플라스틱 박스 위에 방수 하우징이 마운트 되어있고
그 안에 카메라를 넣어놓았다.

역시 액션 카메라라 기본적으로 방수 하우징이 포함되어있네.
기본 세트에 microSD가 안 들어있어 난감할 뻔했는데 다행히
집에 노는 게 있어서 테스트가 가능했다.

지금은 추가로 메모리를 구입했는데
Class 10 또는 UHS-1 등급의 microSD 카드가 필요하다.
나는 고프로가 공식 추천한다길래 렉사(Lexar 633x UHS-1)로..
공식 홈에 64GB까지만 지원한다고 쓰여있는 걸 못 보고
128GB를 구입했는데 멀쩡하게 동작하는 걸 보니 문제없는 것 같다.

 

DSC02228“Be a HERO” 라는 멋진 슬로건을 달고 있는 고프로는,
2014년 야심 차게 IPO를 단행, 한동안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으나
현재는 최고점 대비 60% 이상 급락을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앞으로 BMW 같은 회사들과 함께 재밌는 일을 해볼 생각인 것
같으니 앞으로를 더 기대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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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패키지의 내용물은

HERO4 Black 본체,
표준 스켈레톤 하우징(40m)
스켈레톤 백도어
충전용 배터리 1ea
곡면 부착 마운트
평면 부착 마운트
퀵 릴리즈 버클
3방향 피벗 암(마운팅 하드웨어)
USB 케이블
설명서 및 스티커

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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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구입한 듀얼 배터리 충전기 + 배터리

야외에서 주로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장비이다 보니 배터리 여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추가 구입했다. 
배터리는 HERO4 Black 과 Silver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1160mAh 리튬 이온 배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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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하우징과 기능 차이는 없지만
남자는 블랙이니 별도로 구매!

원래 이 블랙아웃 하우징(Blackout Housing)의 용도는 특수부대나
야간 동물 촬영 등을 위해 무광 블랙으로 제작된 제품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LCD 창의 빛 반사를 막는 검은색 보호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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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외에 고프로 카메라/ 악세사리용 가방(Casey),
물에 들어갈 때 장착하는 플로팅 핸드 그립(The Handler),
병따개 겸용 나비 나사 렌치(The Tool),
LCD 터치 백팩(LCD Touch PacPac™) 등을 추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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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세사리가 바로 LCD Touch BacPac™ 이라는 제품인데,
테스트 겸사겸사 얼마 전 가족여행에 고프로를 들고 가봤더니
카메라에 LCD 창이 안 달려있어 도대체 내가 뭘 찍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엄청나게 답답하더군.
(예전 필름 카메라는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찍었었는지..)

물론 스마트폰 연결해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Preview가 가능하지만
매번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을 고프로에 연결하는 것도 귀찮고
iPhone 6s+ 같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 한 손에
고프로를 들고 다니는 게 보통 꼴사나운 일이 아니라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이거부터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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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두툼해졌나?
막상 이거까지 끼우니 더 통통하니 귀여워진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은근 내 Buben & Zörweg 워치와인더랑 비슷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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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영상은 물론 음성까지 재생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 스피커 + 3.5mm 헤드폰 잭 까지..
작은 악세사리 하나로 엄청난 기능 업그레이드가 되어 대 만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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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Pac™ 용 하우징 3종이 동봉되어 있어서 수중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등에 익숙해진 눈으로 보면 화질은 조금
별로지만, 막상 촬영할 때는 구도만 보면 되니 크게 문제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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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하우징과 플로팅 핸드 그립, 렌즈 커버를 끼워보았다.
본체 자체가 워낙 작다 보니 하우징을 둘둘 감아놔도 크기가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다.

이 플로팅 핸드 그립이 LCD Touch BacPac™ 까지 끼운 상태에서
물에서 놓쳐도 물 위로 뜬다고 하니 안심하고 가지고 놀아도 되겠다.
뭐 물론 손목 끈은 하고 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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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화면 쪽 모습.
블랙아웃 하우징용 백도어인데 검은색이 아니네.
아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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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대충 구겨 넣어보았다.
깔끔하게 다 담긴 것 같지만, 아쉽게도 이 가방은 망했다.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 Feiyu G4 3축 짐벌이 안 들어가서 ㅠ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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