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Air Dior Jordan 1 High OG (MOC)

Air Dior의 Jordan 1 High OG를 구입한 후 포스팅하고 보니, 
어, 컬러가 전부 무채색이라 레고로 만들면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가서 갑자기 레고에 몰두하게 되었다. 

욕심을 부려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려다 보면 자꾸 크기가 커져서 진짜 신발 크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몇 번이고 부수고 다시 만들었다.
Jordan 1 디자인이야 워낙이나 유명하기도 하고 팬도 많아서 이미 MOC(My Own Creation) 창작물이 넘쳐나지만, 
조금 더 작게 만들면서 블럭을 위로 쌓아나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후/좌/우/상 방향 모두에서 타일 부품들로 마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일단 크기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 
작고 귀엽게 특징만 살리려다 보니 좀 투박한 면이 있긴 하지만, 몇몇 포인트는 마음에 든다. 

 

나한테 제일 많은 컬러인 Light Grey 브릭들이라 그나마 좀 쉬울 거라고 예상하고 시작했던 건데, 
막상 작게 만들려니 극소형 부품들 위주로 필요해서 내 부품함의 재료들은 거의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발매된 신제품들을 주로 만드는 아들의 레고 상자를 내방으로 들고 와서 만들기 시작했다. 

(니꺼 내꺼가 어딨어, 다 내가 사준 건데)

 

양쪽을 다 만들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부품도 부품이고 두 쪽 만든다고 재미가 두 배는 아닌지라, 그냥 한쪽만 만들기로.
나이키 스우시 로고의 오블리크를 살릴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몇 칸 되지도 않는 데에다가 다크 그레이와 블랙을 섞어보니 영 내키지 않아서 그냥 블랙으로 마무리. 

 

처음엔 신발 끈은 달지도 않았었는데 뭔가 디테일을 추가하고 싶어서 에어 조던 참을 만들어도 봤는데 너무 작아서 도저히 느낌이 안 와서 그냥 신발 끈을 풀어 둔 형태로 마무리해보았다. 

 

신발 끈은 양쪽의 길이를 조금 달리했고,
앞쪽에 묶인 부분은 높이를 조금 다르게 만들어 평면적인 느낌을 지우려고 해봤지만 막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ㅠ _ㅠ)

 

작은 공간에 스우시를 대각선으로 만들어 넣기 위해 정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했으나 한계에 봉착했다. 
그냥 전사지에 프린트를 해서 붙일까.. 하는 고민을 조금 했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레고 창작품의 매력이 떨어지니..

어쨌든 긴 방향 4칸의 스터드 크기 안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처음에는 신발 안쪽에 뭐라도 넣을 수 있게 구조를 잡아보려고 했는데,
발 안쪽 움푹 들어간 모양을 만들려고 기본 형태에 욕심을 부리다 보니 내부에 뭘 넣을 공간이 도저히 안 생겨서 발목 위쪽으로만 공간이 조금 있다. 

 

어쨌든 다양한 타원형 슬로프 브릭을 전-후-좌-우에 붙여 신발스러운(?) 기본 구조를 억지로 만들어놨더니 그래도 앞 코가 보이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신발스럽게 사진이 찍힌다. 

 

뒤에서 찍으니 무슨 로봇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한게 도저히 뭔지 못 알아볼 수준이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밑창.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반투명한 푸른색 브릭을 끼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 모아도 내가 가진 브릭으로는 저 바닥을 덮을 수가 없다. 
반짝이 많이 들어있는 레고 겨울왕국 시리즈라도 양껏 사 모았어야 했나..

 

이렇게 DIOR 이라고 글씨도 쓰고 나머지 부분은 반투명 브릭으로 끼웠으면 속이 후련했을 텐데.

 

어쨌든 컬러라도 비슷하게 마무리.
처음 만들어 보는 신발 창작이라서 과정은 참 재미있는데,
창작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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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Avatar

    콜라는코카콜라

    전 게시글들 보면서 vana님은 레고에 뛰어난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진짜 잘하셨네요. 역시 vana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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