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2020년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입을 모으는 Dior x Jordan의 Air Dior Collections.
예전 루이비통에 있을 때부터 Kim Jones(킴 존스)의 콜라보레이션 센스는 뭐 두말할 나위 없을 만큼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었다.

대표적인 스트릿 브랜드 Supreme, 그것도 루이비통과 상표권 도용으로 소송을 벌였던 그 Supreme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명품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음은 물론 엄청난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 콜라보레이션 역시 킴 존스의 작품. 
그가 2018년 Dior Homme의 Creative Director를 맡게 되면서 그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행보는 디올로 옮겨가게 된다. 

지금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아티스트 들인 KAWS, Raymond Pettibon, Daniel Arsham 등과의 협업을 계속 해왔으며 이번에 Shawn Stussy 까지, 기존 디올옴므의 뻣뻣했던 느낌을 완전히 깨부수고 스트릿과 럭셔리의 중심에서 교묘한 밸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흘러나오던 DIOR과 Nike Air Jordan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은 Louis Vuitton x Supreme 에 이어 또 한 번의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이 확실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많은 컬렉터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조던(Jordan) 시리즈인데다가 그 콜라보 대상이 Kim Jones의 DIOR 이니까.
게다가 모델은 힙합 뮤지션 Travis Scott(트래비스 스캇)!
이미 게임 끝?

 

킴 존스가 소개하는 Air Dior Sneakers 소개 영상.
제작 과정을 꽤나 자세히 보여주어 구입 전에 기대감을 훌쩍 높여놨던 영상.

 

 

어쨌든 바로 그 콜라보레이션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역시 Air Jordan 1 High OG.
Christian Dior의 CEO 발표로는 2020년 6월 진행된 드로우에 참여한 사람이 총 500만 명이라고..
실로 어마어마한 인기.

나는 드로우 날짜를 잘 모르고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어찌어찌 구입할 수 있었다. 

 

가장 가지고 싶었던 Air Jordan 1 High OG로.
사이즈는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43을 받았는데, Jordan 컬렉터인 우리 형의 이야기로는 한 사이즈 큰 걸 샀어야 한다고.
발을 대보니 작아 보이지는 않는데..

 

청담동의 하우스 오브 디올(House of DIOR) 매장 건물 외부에는 물론 엘리베이터 안쪽까지 이 AIR DIOR 로고를 도배해놨다.
캡슐 컬렉션 의류는 스타일이 딱히 취향이 아니라 패스했지만, 대부분 이 로고가 새겨진 옷들.

 

양쪽 신발을 담을 수 있는 로고 더스트 백을 반씩 접어 온전한 로고를 만들어 놓은 센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실물을 영접했다.
디자인은 Air Jordan 1의 기본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나름 여기저기 디테일을 살려놨고,
일단 전체적으로 끝내주게 디올 스러운 컬러 조합이 마음에 든다.

 

운동화 치고 내용물이 꽤나 다양하다.
기본 인솔이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스포츠(?) 인솔, 그리고 작은 파우치 3개와 슈트리 까지.

 

디올의 오블리크 로고가 새겨진 푹신한 스포츠 인솔.

 

작은 파우치 세 개 중 하나에는 흰색 슈레이스(기본은 그레이 컬러),
나머지 두 개에는 금속 참(Charms)이 들어있다.

 

볼 체인 타입으로 만들어진 AIR DIOR 로고와 Air Jordan 로고가 각각 하나씩.
매장에서 친절하게도 어디에 어떻게 다는지 설명을 해주시더라는.

 

굉장히 도시적이면서도 질리지 않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에 디올의 오블리크 패턴 스우시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

 

전체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져 좀 더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국내 판매 정가가 300만원 인데다가, 지금 리셀가가 3-4천 만원 까지도 간다고 하니 팔 생각이 전혀 없는 나로서도 이걸 언제 어떻게 신어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
뭐 잘 아껴 신어봐야지;;

 

텅(Tongue) 부분에는 DIOR과 스우시, AIR가 원래 로고인 양 굉장히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2844/8500

전체 8,000족 한정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걸 넘버링은 8500으로 되어있는 걸 보니 전체 8,500 중에 8,000족만 일반 판매이고 500족은 셀럽들이나 관련인들 소장 용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Dior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었던 아티스트 Daniel Arsham이 자신의 인스타에 언박싱 영상을 올린 걸 보면 편지와 함께 선물로 받은 것처럼 보여서?

 

신발 안쪽에 들어있는 슈트리.
직원분께서 굉장히 부드러운 천연가죽으로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나서 보관할 때는 꼭 이 슈트리를 끼워두라고 하셨다.
플라스틱으로 된 슈트리에도 에어 조던 로고가.

 

한 쪽에는 DIOR 로고가, 다른 한쪽에는 에어 조던 로고가 새겨져 있는 기본 인솔이 깔려있다.

 

기본 인솔을 꺼내면 오블리크 패턴의 천연 가죽으로 된 밑창이 드러난다.
디테일 끝내주네.

 

신발 양쪽에 참을 달아보았다.
걸어 다니면 양 발이 부딪혀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바깥쪽에 달으라 하여 우측에 AIR DIOR 로고 참을, 좌측에 AIR JORDAN 로고 참을 달았다. 

 

크.. 역시 하이탑.
꽤나 수작업 공정이 많던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나이키 스니커들과 비교해 좀 더 마감이 정교해 보인다.

 

나이키 스우시 로고에 디올 오블리크 패턴 역시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신발마다 크기나 배치가 살짝씩 다르다고.
위쪽에 링크해 둔 영상에 보면 하나하나 두들기고 꿰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세워져 있을 때는 그레이 컬러의 미드솔에 감춰져 티가 잘 나지 않던 반 투명한 아웃솔.
AIR DIOR 만의 굉장히 특징적인 포인트이다.

 

이 역시 한쪽에는 DIOR 로고가, 다른 한쪽엔 AIR DIOR 로고가 새겨져 있다.

 

앞 코 쪽에 반투명 아웃솔이 앞쪽까지 살짝 끌어올라와 있는 모습.

 

아, 끝내주게 멋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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