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이에게 LEICA Q2를 선물로 사준 이후 뭔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인데, 
다행히도(?) 배가 워낙 커서 배꼽이 커져봐야 뭐 넘어가진 못할 것 같다.  
엄지 그립과 필터에 이어서 하프 케이스에 핸드 스트랩을 구매했고
내가 쓰려고 사두었던 Extreme Pro 256GB SDXC UHS-I Card도 슈이에게 헌납됐다. 
그래도 슈이가 원래 사진 찍는 걸 즐기기도 하고 사진도 잘 찍는 편이니 알아서 잘 사용되겠지. 

 

어쨌든 뭔가 사려고 마음먹었을 때 근처 백화점에 라이카 정식 매장이 들어와있다는 것이 참 편하긴 하네. 
보통 이런 류의 지름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바로 사서 써야 제맛이거든.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Arte di mano의 Leica Q2 Half Case와 Leica Rope Hand Strap.

 

Arte di mano(아르떼 디 마노)는 JnK-handworks 에서 제작하는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
예전에 내가 LEICA M8을 쓰고 슈이가 X1을 쓰던 당시에도 JnK 케이스를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이미 10여 년 전.

 

10여 년 전의 사진들을 찾아 꺼내보았다.
뭔가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면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두는 편이라 전부 기록이 되어있어서 참 좋으네.
아마도 저 M8 케이스는 슈이가 사준 것 같다.

어쨌든 저 JnK 라는 회사는 2007년 작은 공방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장인 정신을 가지고 꾸준히 카메라 케이스를 비롯한 여러 가죽제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라이카 매장에서도 라이카 브랜드로 나오는 가죽제품보다 JnK 제품을 추천할 정도이니 그 퀄러티는 뭐 말 안해도 될 정도.

 

이 LEICA Q2 Half Case는 구버전과 신버전으로 나뉘는데 이 건 당연히도 신버전.

기존에 판매되던 제품은 신버전과 기능상 거의 차이가 없지만 LEICA의 공식 엄지 그립(Thumb Support)가 발매되기 전에 제작된 제품이어서 엄지 그립이 고려되지 않은 구조였고 신버전은 슈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LEICA 정품 엄지 그립에 1.5mm 유격만을 두고 제작된 제품이다.

추가로 신버전은 밑판을 나사고정 방식에 배터리 & SD카드 도어 시스템으로 통일되어 제작된다.

 

바닥면 한쪽을 당기면 마그네틱 도어가 열리면서 케이스 분리 없이 배터리와 SD카드를 넣고 뺄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단 도어 면이 2단계로 접히면서 자력을 분산하여 너덜거리지 않으면서도 여닫기 쉽도록 한 점도 대단히 칭찬하고 싶은 포인트.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하게 되면 다양한 가죽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이니셜 각인도 가능하지만,
라이카 매장에서 남아있는 블랙 컬러와 레드 컬러 제품 중 슈이가 고른 레드로 사서 그냥 들고 온 상태라 정확히 가죽이 뭔지 모르겠다.
아마 공식 사이트에서 추가금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프랑스 Alran 사의 Goat skin이 아닐까 싶다.

안쪽 면은 굉장히 부드러우며 카메라를 끼우면 정말 유격 없이 완벽한 피팅 상태를 보여준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우측에 살짝 튀어나온 저 돌출부가 굉장한 그립감 향상을 가져온다.
특히나 정품 엄지 그립과 함께 했을 때.

 

구버전 제작 영상이긴 하지만 무언가 ‘제대로’ 만드는 과정을 본다는 건 참 재밌다.

 

기존에 끼워놨던 넥스트랩이 거추장스럽다 하여 손목 스트랩을 구입해왔다.
슈이에게 Q2를 선물로 사면서 같이 선물했던 우리 형이 구입했다는 그 스트랩.

LEICA Rope Hand Strap. night
designed by COOPH

COOPH는 사진을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류 등을 생산하는 회사.

 

2018 Winner of the European Product Design Awards
2018 IDA Design Awards Bronze Winner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단단한 이 로프 타입의 스트랩이 꽤 인기가 많은가 보다.
등산용으로 많이 쓰이는 짜임의 밧줄을, 그리고 이탈리안 베지터블 태닝 가죽을 사용한 고품질의 제품이란다.

 

Q2에 끼운 채로 손목에 매고 들어보니 상당히 편하긴 한데,
혹시나 떨어뜨렸을 때를 위한 용도이면 괜찮겠지만 매달고 다니다가는 손목이 나갈 것 같다.
마음에 들어서 내 M10에도 하나 달아볼까 했는데 Q2 정도가 무게의 마지노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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