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acBook Pro 16-inch

지난달 중순, 루머로만 돌던 맥북의 새로운 라인업, 16인치 프로 모델이 발표됐다. 
뜬금포로 공개된 신제품이라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그간 실제 맥북 사용자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몇몇 개선사항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그 반응은 뜨거웠다. 

일단
가장 말이 많았던 키보드 메커니즘의 교체(나비식 > 가위식),
그리고 물리 키로 변경된 ESC,
ㅗ 모양의 방향키 배치.

이 세 가지만 해도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았을 텐데,
기존 15인치 모델과 크게 차이 없는 사이즈에 베젤을 줄이면서 화면만 키웠고,
무게 역시 0.17kg 더 무거울 뿐인데 배터리 용량은 더 키워 사용시간을 늘렸다.

기본 저장장치 용량 등을 생각하면 사실상 가격 인하가 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

“어머, 이건 사야 해!”

그리하여 한국 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예약 구매를 했다.
AppleCare+ 주문을 깜빡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을 하느라 조금 늦었지만 아마 국내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른 주문을 했을 듯.

 

늘 풀옵션으로 주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장 장치를 제외한 풀옵션으로 주문을 했다.
저장 장치는 SSD 8TB 까지 선택이 가능한데 사실 나에게 2TB면 충분해서..

기존 맥북 프로 라인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졌다.. 고 생각 했는데 
AppleCare+ 포함 총 ₩5,976,500원 이라는 금액을 보니 이게 가성비가 좋은 게 맞나..싶고.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12월 23일 낮에 짠! 하고 배송이 왔다.
공식 홈에서 주문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중간중간 확인차 보내주는 이메일로 알려줘왔던 날짜보다 하루 전에 도착하게 하는 이런 것도 모두 계획된 것 같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기계에 장착된 채 운송되는 걸 알리는 “UN3481” 라벨이 인쇄된 아웃 패키지.

 

크! 영롱하다.

 

단출한 내부 완충재를 걷어내면 생각보다 가볍고 작은 패키지가 등장한다.
아주아주 예전부터 다양한 맥북들을 사용해봤지만 그동안 이렇게 얇은 베젤이 있었던가..
뭔가 눈에는 어색하면서도 확실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모습.

 

늘 두근두근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애플의 비닐 뜯기.

 

패키지 커버를 열자마자 단순하고 명쾌하게 제품을 보여주면서도 단단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둔 애플의 패키지는 늘 인상적이다.
애플 로고에 조명이 빠진 것은 아직도 아쉬움이 남지만.

 

본체를 들어내면 간단한 설명서와 스티커 등이 들어있는 작은 상자와 전원 케이블이 보인다.
상자 아래쪽으로는 전원 어댑터가 위치하고 있다.

 

96W USB-C 전원 어댑터와 2m 길이의 USB-C 충전 케이블.
그리고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에 맞는 그레이 컬러 스티커.

 

생각보다 전원 어댑터 크기가 크다.
충전을 위한 100W USB-PD 충전기를 구입해두었는데 그걸 들고 다니는 편이 나을지도..

최근에 보면 애플까지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 USB-C 타입의 충전을 사용하는 등,
대충 USB-C 형태로 통일되는 듯.. 싶지만 이 USB-C 타입이란 것도 굉장히 복잡하다.

인텔에서 개발해 애플 기기들에서 주로 사용되는 Thunderbolt 인터페이스도 USB Type-C로 통일되었으나,
가장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Thunderbolt 3 케이블이 USB 3.1 gen2 하위 호환을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케이블 하나를 구입해도 굉장히 잘 살펴보고 사야 한다.

 

드디어 비닐포장을 모두 벗기고 등장한 맥북 프로 16인치 스페이스 그레이!
스펙을 한번 나열해보면,

기본 해상도 3072 x 1920의 Retina Display (226ppi),
LED 백라이트의 IPS 디스플레이,
500니트 밝기,
넓은 색영역 (P3),
True Tone 기술,
47.95Hz, 48.00Hz, 50.00Hz, 59.94Hz, 60.00Hz 재생률.

2.4GHz 8코어 Intel Core i9 (최대 5.0GHz Turbo Boost, 16MB 공유 L3 캐시)

2TB SSD

64GB 2666MHz DDR4 메모리

AMD Radeon Pro 5500M (8GB GDDR6 메모리)

Thunderbolt 3 (USB-C) 포트 4개,
3.5mm 헤드폰 잭

풀사이즈 백라이트 매직 키보드
ㅗ 배열의 방향 키를 포함한 65키 키보드(ANSI),
Touch Bar,
Touch ID 센서,
주변광 센서,
Force Touch 트랙패드

802.11ac Wi-Fi 무선 네트워크
Bluetooth 5.0 무선 기술

10억 이상의 색상으로 60Hz에서 6016 x 3384 해상도를 구현하는 외부 디스플레이 최대 2대,
10억 이상의 색상으로 60Hz에서 4096 x 2304 해상도를 구현하는 외부 디스플레이 최대 4대 지원

포스 캔슬링 우퍼를 탑재한 하이파이 6 스피커 시스템,
와이드 스테레오 사운드,
Dolby Atmos 재생 지원,
높은 신호 대 잡음비와 지향성 빔포밍을 자랑하는 스튜디오급 3 마이크 어레이

100와트시 리튬 폴리머 배터리 내장,
대기시간 최대 30일,
무선 인터넷 사용 최대 11시간

크기 (w) 35.79cm x (d) 24.59cm x (h) 1.62cm
무게 2.0kg

 

iCloud를 통해서 대부분의 정보를 가져오다 보니 세팅은 굉장히 간단하다.
이래서 계속 iCloud 생태계에서 떠나지 못하는 거겠지만.

 

좌/우측면에 Thunderbolt 3 포트 2개씩(우측에는 3.5mm 헤드폰 잭)을 제외하면 매끈한 점이 마음에 든다. 
평소에 뭘 주렁주렁 많이 달아서 쓸 일이 없어서 그런지 불편할 것 같지도 않지만,
나중에 혹시나 모를 확장성을 위해 USB-C Hub와 Dock을 하나씩 구입해 두었는데 그것들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하기로.

 

드디어 물리 ESC키!!

 

큼지막한 Force Touch 트랙패드.
그리고 그 아래로 상판을 여닫기 위한 홈.
키보드 부분 옴폭 파인 느낌도 그렇고 이 애플 놈들의 알루미늄 깎는 기술은 진짜.. 볼 때마다 소오름.
너무 마음에 든다.

 

우측 상단에 달린 자그마한 Touch ID 센서.
나비식도 사실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가위식 메커니즘으로 돌아간 키보드가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키 트래블이 1mm로 최적화되었다는데 잠깐이나마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겠다.

 

포장을 뜯은지 30분도 되지 않아 대부분의 세팅이 마무리됐다.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몇 개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 준비 끝.

미리 구입해서 사용했던 북미 쪽 리뷰어들 평가로는 스피커에서 영상을 끝마칠 때 등에서 파핑 사운드가 들리고
디스플레이 고스트 증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일단 내가 받은 제품에서 짧게 테스트해 본 바로는 잘 모르겠다.
불량화소도 없어 보이고..

iFixit 기준 수리 용이성 1점이던데.. 고장 내지 말고 잘 써야지;

 

테스트 겸 음악 틀어봤는데..
와;; 사운드 대박.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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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너무 부럽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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