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vim, Grizzly Hi-Folk Bison Boots

원래부터 사고 싶었던 부츠 스타일이 있는데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타나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찾게된 제품. 
바로 visvim의 Grizzly Folk Boots. 

원래 사고 싶었던 부츠는 단순히 모카신 타입의 브라운 컬러 가죽 부츠여서 사실 찾는 게 그리 복잡한 일은 아니었지만,
뭔가 미묘하게 살짝씩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서 늘 구입을 미뤄왔었다. 
라운드 토 부츠는 Grenson을 사면 되고, 모카신 타입의 U 타입 토 부츠는 Red Wing을 사면 간단한 일일 텐데 
잘은 모르겠지만 위에 언급된 브랜드들이 너무들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언제라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특징 있는 제품을 찾았던 것 같다. 

 

사실 visvim 이라는 브랜드는 내가 평소에 사 입고 사 신던 브랜드는 아니다. 
일본의 Hiroki Nakamura 라는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인데,
당연히 자주 보기는 했지만 왜색 짙은 디자인이 많아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최근 BTS RM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조명 받길래 몇 번 더 찾아보게 되었다. 
뭔가 타이밍이 일본製 불매운동 시기와 겹쳐 대세에 반하는 소비를 한 것 같지만 사실 한참 전에 영국에다가 주문한 제품!

 

어쨌든 보기에 굉장히 터프하게 생긴 이 Grizzly Boots는 visvim 이라는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신발 모델 중 하나라고 하는데
조금씩 디테일이 다르긴 하지만 대충 찾아봐도 10년 가까이 꾸준히 만들어져 판매된 디자인인 것 같다. 

 

이 제품의 기본은 프리미엄 스웨이드로 제작되었고 아래쪽은 굉장히 두꺼운 가죽으로 덧대어져 있다. 
투톤 매칭된 자동차처럼 이렇게 2단으로 다른 재질을 매칭 한 이유는 단순히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라 물, 진흙 얼룩으로 부터 부츠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발목 뒷부분의 태슬 때문인지 수작업으로 꼼꼼히 바느질 된 스티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더 투박하게 느껴지는 측면 뷰.

 

앞쪽 통 부분에 WMV라는 형태로 태그가 달렸는데 공식 홈에도 쓰여있는 걸 보니 뭔가 또 다른 로고인가 보다.
가죽이 두꺼워서 그런가 US 사이즈로 10을 샀는데 완전히 딱 맞네.

 

Free International Laboratory / visvim

 

발목 내부에는 지퍼가 달려있는데 하단부에 두 번 덧대어진 가죽들 때문에 지퍼를 연다고 해서 특별히 신고 벗기가 쉬워지지는 않는다.
지퍼는 riri 라는 브랜드.
처음 보는 브랜드라 찾아봤더니 오.. 스위스의 대단히 역사 깊은 브랜드네.

 

밑창은 또 Dainite 라는 1894년 설립된 영국 브랜드.
Day & Night 의 줄임말로 만들어진 이름인데 밤낮없이 일할 만큼 오더가 끊이질 않아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기본적인 아웃솔의 기능도 훌륭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부서지는 고무의 특성까지 극복해서 심지어는 영하 80도까지도 버틸 정도라고.

지퍼도 그렇고 밑창도 그렇고 visvim 이라는 브랜드를 쓰지 않고 전부 각각의 브랜드를 새겨두는 이유가 있구나,
(쓸데없이 가격이 비싼 것도 조금은 설명이 되는 것 같고)

 

굉장히 훌륭한 기술들과 멋진 디자인이 만난 부츠이니 편하기까지 했으면 좋을 텐데,
visvim의 신발이 처음이라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
날이 좀 더 시원해지면 신고 나가봐야지.

 

나무로 만들어진 뒷굽.
코너 부분에 살짝 각을 쳐 놓은 것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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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홍창(가죽을 쌓아 만드는 아웃솔)처럼 보이는데, 나무인가봐요? 걸을때 느낌이 궁금하네요.

    • vana

      vana

      오, 가죽인건가요?
      저 잘 모르고 한 소리입니다.
      깎여진 단면이나 재질만 보고 나무가 아닌가 했는데 가죽일 수도 있겠네요.
      저런 굽의 신발은 처음이라.
      🙂

  2. Avatar

    달빛민트

    신발/옷 이쁜거 보고싶으면 형 사이트 들어오면 되는듯!!
    취향 저격인 제품들이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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