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구매기록

이것저것 찾아보고 사는 행위 자체를 즐기다 보니 쓸데없는 잡템을 많이도 사는 편인데, 
사봤더니 정말 쓸데 없었던 건 빼고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몇 가지를 기록해보기로 했다. 

이중 몇 가지는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안 해봐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먼저 ANKER의 PowerLine+II Lightning Cable 과 3-in-1 USB Cable.

일단 애플의 기본 케이블이 워낙 내구성이 떨어져서 조금만 쓰다보면 커넥터 부분을 지탱하는 목부분 피복이 찢어지기 때문에 
잦은 여행과 출장을 다니는 동안 고속 충전기에 대충 둘둘 말아서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기본 케이블로는 불안해서 튼튼한 케이블을 좀 찾아봤다.

HALO BACK의 수퍼케이블도 사용하고 있고 Belkin 제품도 사용해봤으나 나한테는 그냥 ANKER가 가장 나은 것 같다. 
성능 비교 뭐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여행을 가게 되면 슈이와 내가 사용하는 전화기에다가 아이들용 아이패드 두 대까지 충전을 하려니 늘 충전기 놓이는 곳이 복잡해져서
케이블 컬러를 달리하면 어떨까 싶어서 알록달록하게 사봤는데 사용하기에 괜찮더군.

PowerLine+II 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고품질 나일론 소재를 이중 짜임 구조로 마감하여 일반 케이블 30배 이상의 내구성을 가진다고 한다.
3만 회 벤딩 테스트를 거치고 80kg 무게를 견딘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Apple MFi 인증도 물론 받았고, 들고 다니다 여기저기 부딪히게 되는 연결 부위는 알루미늄합금으로 되어있어서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훨씬 단단하다.

 

3ft (90cm) 짜리 제품인데 함께 구입한 블랙이나 실버에 비해 레드 컬러라 그런지 세배쯤 빨라 보인다.
패브릭 마감처럼 보이는 이중 짜임 구조 덕분에 촉감도 더 훌륭하고 예쁘네..

3-in-1 케이블 역시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으나 외형에서는 크게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USB-C 타입 헤드에 Lightning 과 Micro-B 타입을 끼워 쓰게 디자인했다면 방향을 안 탔을텐데,
끼울 때마다 뒤집었다 끼웠다를 하고 있노라니 참 아쉬움이 든다.

 

Makelism님 포스팅을 보고 따라서 구입해 본 Philips Hue Play Light Bar.
박스를 열어 Hue Bridge에 연결해서 테스트만 해보고 그대로 보관 중이지만,
뭔가 본격적으로 사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으니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해보기로 하자.

 

Digilock이라는 회사의 numeris Versa mini 제품.
제주 갤러리와 판교 사무실의 락카나 무인 택배함 등에 사용할 (1) 작고 (2) 예쁘고 (3) 생활방수를 지원하는 제품을 찾다 찾다 어렵게 발견한 제품.

길이가 10cm 정도에 폭은 25mm 정도로 굉장히 작고 예쁜 디자인에,
중국산을 제외하면 이렇게 작은 제품에 생활방수를 지원하는 제품을 찾기가 힘든데 IP55 를 지원한다.
Black Finish의 Brushed Nickel 재질이라 외관도 고급스럽고 잠기는 캠 형태가 심플해서 락커 제작에도 문제가 없다.

이 제품 역시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을 해보기로 하자.

 

뭐 워낙 유명한 제품이니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하겠냐마는,
Jacob Jensen의 전화기 두 대.

원래 사용하던 Bang & Olufsen 제품을 제치고 이미 내 방에 사용하고 있는 전화기인데
제주 갤러리의 엘리베이터 비상전화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이 역시 나중에 기회 되면 별도 포스팅하기로.
(할 일이 점점 많아지네)

 

샤오미의 휴대용 보조배터리.
출장이 잦다 보니 보조배터리를 거의 늘 가지고 다니는데,
샤오미 모기퇴치기(?)를 주문하는 김에 한번 주문해봤다.

 

외부 패키지나 제품 포장상태는 굉장히 허접했지만 안쪽에 무광 시트를 벗겨 내도록 되어있는 부분은 은근 신경 쓴 느낌.
아마도 제작 과정에서 단자 내부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찌감치 붙여두는 게 아닌가 싶다.

 

비닐을 뜯어내면 작은 버튼 하나와 USB-A 타입 OUT 1 단자, 그리고 IN/OUT을 동시에 하는 USB-C 타입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USB-C 단자를 통해 충전하면 18W로 충전이 된다고.
USB-PD 지원하는 충전기라니!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선 충전’ 기능.
무선 충전이 되는 보조배터리도 이제 흔해지긴 했지만 대륙의 실수라고 불렸던 샤오미 보조배터리에 무선 충전 기능이 들어갔으니,
또 한 번의 큰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하고 기대를 해봤지만 뭐 어쨌든 대단하지는 않았다.

한쪽 면에 러버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어 올려두면 자연스레 무선 충전이 되기는 하는데
전에 출장 중에 침대 옆에 두고 휴대전화를 올려두고 잤더니 밤중에 울리는 진동알림 때문에 위에서 전화기가 움직여서
전화기가 삐딱하게 놓이게 되니 밤새 충전을 하나도 안 해놨더구만;;

망;;

 

최근 많이들 들고 다니는 제품들에 비해 작은 용량인 10,000mAh 지만
어쨌든 무선 충전까지 지원해서 배터리 하나로 세 가지 제품도 동시 충전이 가능은 하니 잘 사용하면 기존 배터리에 비해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겠다.
디자인도 무난하고.

 

마지막으로,
얼마 전 주차장에서 전화기를 떨어뜨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수리하러 갔다가 슈이가 충동구매한 제품.
얼마나 충동적인 구매였는지 구입한지 2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만져볼 생각도 안한다.
아마 구입했다는 걸 까먹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애플스토어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 중에 뭔가 하나 사들고 나오는 혼자만의 퀘스트 같 은걸 한 건가..

뭐 여튼..

 

생소하지만 이름만 봐도 대충 뭐 하는 곳인지 알 것 같은 lifeprint 라는 회사에서 만든 즉석사진을 뽑아주는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구입했다.
이 제품은 누가 봐도 ‘포토프린터’지만 이들은 iPhone을 인스턴트 카메라로 바꿔주는 기계로 포장해서 광고하고 있다.

 

Lifeprint Instant Print Camera for iPhone (White) 제품과 필름 110pack.

본체의 북미 정가는 USD $149.99 / 국내 가격 199,000원.
필름 가격은 USD $49.95 / 국내 가격 64,000원.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찾아보니 생각보다 양호한 환율 적용이구나.

 

부실해 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된 패키지에 내용물까지 별게 없다 보니 뭔가 사기 맞은 기분.

 

내용물은 투박한 디자인의 본체와 함께 끼우고 싶지 않은 얄팍한 손목 스트랩, USB 케이블, 그리고 5장의 필름.
토너나 잉크가 필요없는 ZINK 프린트 방식인데 고온에 노출되면 사진 색이 변한다고.

어차피 염료가 포함된 ZINK Film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면 좀 더 본체를 슬림하게 만들 수는 없었나??

 

이쪽 면에 스마트폰을 끼우게 되어있는 형태.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처럼 스프링이 달린 홀더가 양쪽에서 잡아주도록 되어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휴대용 포토프린터가 아닌, 아이폰에 끼워 인스턴트 카메라로 변신시키는 걸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립감을 위한 손잡이 돌출이 있고, 러버(?)재질 위에 Lifeprint 로고를 새겨 넣게 되었다.

아.. 제대로 된 제품 디자이너를 뽑았으면 좋겠다.
좀 더 엣지있게 만들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본체의 상부와 하부 모습.

 

그리고 옆면에 위치한 셔터버튼.

 

내 iPhone XS Max 를 끼워보았다.
예쁜 전화로 덮어두니 그나마 조금 볼만해졌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디자인만 가지고 너무 무시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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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Avatar

    세형

    형 좀비케이블 써보세요. ㅋㅋ 연결부위 너덜너덜해지면 끊어내고 새로 연결해서 쓰면 되더라구요

    • vana

      vana

      별게 다 있네. ㅋㅋ
      HALO BACK이랑 ANKER 써보니 좀 신경 쓴 케이블은 너덜너덜해질 일이 없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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