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Vuitton, Staples Edition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루이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고 나서
브랜드에 확실한 자신의 색을 보여주려는 욕심 때문인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알록달록한 디자인이나 형광 컬러, 메탈릭한 소재 등의 일반인이 소화하기에 부담스러운 옷들이 주로 선보였었는데, 
얼마 전 스테이플스 에디션(Staples Edition) 이라는 이름의 아주아주 무난하지만 멋진 스타일의 옷들을 발표했다. 

3월쯤 어딘가에서 그 소식을 보자마자 담당 직원분께 전화를 걸어 가장 먼저 예약한 제품은 바로 카멜 코트. 
행여나 놓칠까봐 일찌감치 결제까지 끝내놓고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제품이 입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매장에 방문했는데..

세상에!!!!

국내에 내가 예약한 카멜코트가 단 한 점 수입됐다고!!!
乃- _-)++
크.. 이 빠른 판단력과 운빨을 보라.

단 한 점 이라니.. 덜덜

 

이 스테이플스 에디션(Staples Edition)이라는 남성 라인은,
두 가지 요소를 묶는다는 의미로 옷장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의상과 액세서리를 일컫는다고 한다.
우리가 주로 호치키스 라고 불리는 스테이플러(Stapler)의 그 ‘스테이플(Staple)’이 맞다.

남성에게 기본이 되고 필수적인 의상과 액세서리 위주로 소개한다고 하더니,
정말 기본 코트, 기본 바지, 기본 니트 등이 소개되었는데,
나는 그중에 위에서 언급한 카멜코트와 집업점퍼 하나를 겟.

 

짜잔!
Staples Edition Double Breasted Tailored Coat.

블랙 컬러는 물건이 조금 들어온 편이라 선택할 수 있었지만,
미리 예약해 둔 제품이 카멜인데다가 블랙 코트는 워낙 많으니..

 

캐시미어도 아니고 울 코트인데 뭔가 반짝반짝하고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평소 칙칙한 무채색을 좋아하다 보니 카멜코트를 안 입어봐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워낙 기본컬러라 그런지 그리 튀지 않고 느낌이 괜찮다.

 

살짝 도드라지게 박음질 되어있는 모습도 멋스럽고.

 

안감이 Cupro 78%, Cotton 22% 라고 하는데,
Cupro가 뭔가 하고 찾아보니 Cuprammonium rayon 이라는 소재.
Cupro나 Cupra라고 불리는 안감이나 블라우스등에 많이 쓰이는 소재라고.

촉감이 굉장히 부드러운 데다가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을 굉장히 작고 반짝이게 흩뿌려놔서 고급스럽다.

 

상단 주머니에 뭐가 딱딱하게 들어있길래 보니 Staples Edition의 두툼한 스페셜 태그.
패킹을 위해 옷 개는 법이 그려있다?;;

 

더블코트이다 보니 최 상단 단추는 잠그는데 쓰는 단추가 아니고 상부 두 번째 단추부터 양쪽을 여미는 용도인데, 
그 두 번째 단추가 이 코트의 매력 포인트.
단추에 실로 LV 로고를 만들어놨다.

대박.

 

등 부분은 날개뼈 높이까지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데,
그 부분에 스테이플러로 찍어 둔 것처럼 Louis Vuitton 필기체 로고를 음각으로 새긴 금속으로 묶어두었다. 
물론 실제로 저기까지 코트가 터져있는 건 아니다.

 

컬러 뒷부분은 펠트(?)처럼 보이는 밝은 회색으로 마감.
뒷 목 가운데 부분에 원형 로고.

 

스테이플러 에디션의 후드 같은 데에 이 태그를 고리로 그대로 달고 다니던데..
설마 이걸 코트에 달고 다니라는 건 아니겠지?
용도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뒤쪽도 메탈릭 실버컬러에 노란색 모노그램 패턴으로 마감이 되어있고,
굳이 두툼한 가죽으로 만들어놨다.

 

나의 두 번째 스테이플러 에디션 제품은

Staples Edition Monogram Zip Through Top

 

워낙 보머(Bomber) 재킷을 좋아해서 이런 스타일의 점퍼가 정말 많다.
이건 목이 살짝 올라오는 집업 점퍼니까.. 하고 사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입은 거 보자마자 슈이가 맨날 똑같은 거 산다고 웃는다 ㅋㅋㅋ

 

전체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모노그램 패턴이 고르게 엠보싱 형태로 박혀있는
보기보다 두껍지 않고 시원한 점퍼.

 

뒤쪽에는 역시나 스테이플러로 박아둔 듯 스테이플스 에디션의 로고가 박혀있다.

 

소재는 66% Polyester, 18% Polymide, 16% CottonNavy,
살짝 루즈핏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점퍼.

구입을 마치고 포장을 기다리며 커피 마시고고 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이거 사실 거냐며.. 자기도 사고 싶은데 사이즈가 없다고..
인기 많네.. 스테이플스 에디션.

 

스테이플스 에디션 사러 갔다가 괜히 사본 니트 스웨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셔츠 스타일의 스웨터인데 이상하게 사진만 찍으면 모노그램이 도드라져 보인다.
실제로는 그냥 뭔가 패턴이 있어보인다.. 정도의 네이비 스웨터.

Full Monogram Jacquard Crew Neck

 

엄청 박시하게 입으려고 XL 사이즈를 샀다.
L 사이즈랑 뭐 큰 차이도 안 나는 것 같고.

안쪽이 폭신폭신한 기모로 가득 차서 겨울에 아주 따시게 입을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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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단추에 실로 로고를 크핫

  2. Avatar

    달빛민트

    오~!! 코트 진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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