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ns POP-UP, Craftsmanship 01 MAKR

오늘 연희동에 있는 카페 ‘Anthracite’ 에서 열리고 있는 moonns 팝업 스토어에 다녀왔다. 
재미있는 팝업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한참 전에 듣고 기대에 가득 차있었는데 드디어 그때가 왔구나!

지난주 제주에 내려가 있을 때 “팝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으니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엔 팝업 종료 하루 전인 오늘 부랴부랴 가보게 되었다. 
평소 다니던 동네가 아니기도 하고 주차 상황이 어떨지도 감이 안 와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참 잘한듯. 
물론 차도 별로 안 막혔고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있긴 했지만 먼 거리를 운전해서 오는 것보다는 택시에서 핸드폰이라도 보는 게 낫지.

 

와, 근데 이 Anthracite라는 카페 꽤 느낌있다!

전에는 남산에 있는 Piknic에서 할 것 같다고 들었었는데 왜 굳이 연희동의 앤트러사이트까지 가서 하는 거지?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외관부터 내부까지 뭔가.. 포스가 넘친다.
(제주 앤트러사이트는 그냥 진짜 창고 같았는데;;)

일단 대부분의 인테리어가 좀 시커먼 점도 마음에 들고, 
요즘 흔히들 창고형 카페.. 라고 해서 노출형 천장에 심플한 페인트 마감으로 끝낸 흔한 카페들과는 달리 무언가 자신만의 컬러가 확실한 느낌?
심지어 계단실은 온통 검은색에 조명도 밝지 않아서 뭔가 비밀 아지트로 향하는 기분도 든다. 

 

(말코닉 양방향 그라인더는 처음 본다!)
기본적으로 1층은 moonns 팝업 스토어가, 2층은 종전대로 카페가 운영 중인데,
1층 입구 쪽에 주문대에도 사진처럼 컵들을 가지런히 늘어두었다.

 

로스터리 카페의 특성상 꽤 많은 공간을 로스팅 기계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너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이게 진짜 로스팅을 하는 기계들인지 아니면 그냥 전시용인지 헷갈릴 정도..
여튼 큼지막한 로스팅 머신들이 널찍한 공간에 포스 있게 턱턱 놓여진 것이 굉장히 멋스럽다.
MAKR 팝업 스토어와도 은근 느낌이 잘 어울린다.

 

문규형의 블로그에서 본 Jun Sunghyun 님의 그림들이겠지?
팝업스토어 입구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멋진 드로잉과 소품들.

 

끝내주는 필력의 그림들.
그리고 내가 한때 항상 들고 다녔던 반가운 로모 LC-A의 모습도 보인다.

 

MOONNS
POP-UP
CRAFTSMANSHIP
01
MAKR

뭔가 뒤이어 있을(?) 02, 03, 04 들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입구.

 

문규형도 블로그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자연광이 만드는 그림자들이 참 예쁘게 담기는 의자 위치.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두운 팝업스토어 내부 공간이지만, 맑은 날 한쪽의 넓은 창에서 직접 비치는 햇빛이 너무 좋아 그림자들이 굉장히 아름답다.

 

MAKR 제품들은 안 보고 그림자만 보고 다니는 중.

 

물론 MAKR의 멋진 제품들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헛.. 그러다 구석에서 멈칫!!

BRAUN의 턴테이블.
아.. 디자인 끝판왕. 필요 없지만 갖고 싶다!

 

문규형한테 너무 멋지다고 연발 감탄사를 쏟아낸 후
다시 한 장 찰칵.
으아.. 

 

점점 몰려드는 사람들.
문규형이 갑자기 제이슨 및 관계자분들 인사를 시켜줘서.. 뻘쭘뻘쭘 인사를 하고 마저 구경을 했다.

 

오랜 기간 사용해온 제품을 전시해둔 센스.
자연스럽게 손때가 묻은 제품들이 오히려 더 멋스럽다.

문규형 노트도 전시되어 있길래 뭐가 쓰여있나 들춰봤더니 빈 노트. ㅋㅋㅋㅋ

 

다시 작가분의 그림.
뭔가 큰 작품으로 하나 걸어두고 싶은 마음.

 

그 옆에는 누군가 지나다 슬쩍 그려두신 그림인 것 같은데 굉장히 느낌 있다. ㅋㅋ

이렇게 한참 구경을 하다가 2층에 올라가 커피를 마셨는데!
은근 커피도 맛있어!!
핸드드립 커피를 두 종류 마실 수 있었는데,
하나는 ‘버터 팻 트리오(Butter Fat Trio)’,
또 하나는 ‘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
두 잔을 모두 시켜 마셔보았는데 ‘버터 팻 트리오’가 훨씬 좋았다.

내일이 팝업스토어 끝이니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은 얼른 가보시길!
커피도 한 잔씩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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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나쓰메 소세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 vana

      vana

      구성 : 에티오피아 Ethiopia / 콜롬비아 Colombia / 과테말라 Guatemala
      로스팅 레벨 : 미디움 Medium
      플레이버 : 시트러스, 아몬드, 밀크초콜릿
      노트 : 나쓰메 소세키는 밸런스를 갖춘 부드러운 과일과 견과류의 향미와, 밀크 초콜렛의 단맛과 밀크티와 같은 여운으로 마무리 됩니다.

      라고 하는데.
      나쓰메소세키는 소설가 이름이더라고.
      커피는 산미 굉장히 강한 과일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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