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장기록

옥외 골조공사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중이라 조금은 더 정리가 되어 보이는 현장.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현장에 갈 때 두툼한 외투를 입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었다. 
늘 현장에서 고생하는 시공사 대표 동생과 현장소장님을 비롯한 작업자분들 앞에서 잠깐 들러 추운척하는 게 좀 우습긴 하지만,
작년에 제주에서 워낙 추운 경험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조금 더 겁을 먹은 것 같다. 

 

완만하게 형성되어있던 현장 바닥면의 높낮이가 옥외 골조공사 이후 확실한 단차가 생기다 보니
기존에 널찍한 공간에서 대충 돌려 나가던 공사차량들이 조금은 불편해지긴 했지만
가상의 주차라인에 맞춰 이곳저곳 자리를 찾아 줄지어 주차를 하게 되어 완공 이후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위 사진에서 차가 서있는 부분은 잔디밭이 될 예정이지만.

 

입구 쪽에서 라운딩 되어 이어지는 널찍한 계단 면들은 모두 어두운 마천석으로 마감이 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빨간색 벽돌면과 함께 지금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입구 쪽 벽면 역시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 넘겼으니 차츰 더 멋지게 자리 잡겠지?
담장과 입구 부분이야 얼핏 생각하면 담쌓고 돌 붙이고 문 달고 끝날 것 같은 공정이지만
각종 보안장치들과 전동 게이트, 조명, 카메라 등의 전원선을 빼고 안팎의 줄눈 작업과 하단 미장작업까지 손가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A동도 이제 2층 부분까지 벽돌 조적 공사가 완료된 상황.
갤러리 설계의 가장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하지 않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벽돌 면이다.

 

사진을 찍은 건 지난주고
포스팅을 하는 현재는 벽돌이 이미 3층 부분을 더 올라가고 있다.
乃- _-)+

 

늘 올리던 사진의 구도와 다른 방향, 바다 쪽에서 남쪽창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저 멀리 사람을 보면 알겠지만.. 어마어마한 층고. 
천장 쪽 제습/가습형 전열교환기의 배관이 자그마치 지름 300mm 인데 참 여기저기 엄청 헤집고 다닌다.
저 배관들을 보자니 층고가 높지 않고 천장에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게다가 저 장치들의 대수도 많거니와 기계장치 자체도 엄청나게 커서 가정집에는 절대 설치 못하겠구나.. 싶다.

 

A동보다 공정이 살짝 빠른 B동의 필로티 주차장 상황.
앞선 공정 때문인지 왠지 사진에서 여유로운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필로티 주차장이지만 벽은 모두 현무암 석재로 마감하고 천장도 깔끔하게 마감될 예정.

 

B동 내부에는 윤현상재에서 구입한 큼지막한 타일이 이미 배송되어 여기저기 붙여지고 있는 중.

 

언제부턴가 우리 현장에서 먹고 자고 하는 강아지.
처음에 왔을 때는 작고 마르고 겁 많은 동네 개였는데 이제는 제법 아는 척도 하고 사람들 오갈 때는 반갑게 마중, 배웅도 다닌다.

현장에 계시는 작업자분들이 동네 이름인 ‘유수암리’에서 따서 ‘유수암’이라고들 부르시는데
골조팀 총괄하신 유반장님께서 처음 발견하고 음식도 주고 이뻐하셔서 그런지 ‘유’씨 성을 이어받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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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유수암 씨 낮잠 샷 ㅋㅋㅋㅋㅋ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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