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 핫토이 피규어들이 집으로 배송 왔지만 나의 귀찮음 때문에 박스째로 창고로 직행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배송 온 아이언 맨 마크2는 워낙 기다리던 제품이라 귀찮음을 감수하고 꺼내서 열심히 가지고 놀고 사진도 찍어 보았다. 

크.. 아직까지도 나에게 있어서 MCU 최고의 영화인 ‘아이언 맨(Iron Man) 2008’에 등장한 아이언 맨 마크2. 
동굴에 갇혀서 뚱땅거리며 만든 마크 1도 물론 멋졌지만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이언 맨 외형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이 아이언 맨 마크2를 처음 입고 비행하는 씬은 정말 수백 번은 본 것 같다.
영화 속에서 팔, 다리 등의 부위나 기능들을 구현해 만들어 가는 과정, 시행착오들이 직/간접적으로 꽤나 자세하게 설명된데다가
블루레이에 수록된 스페셜 피처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 부위들을 장착하고 진짜처럼 연기하기 위해 감독 존 파브로 감독과 고민하는 장면 장면들이 너무 인상 깊었기 때문에 그 탄생 과정에 조금 더 애정이 쌓여있던 것 같다.

 

 

어쨌든 나 같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들었는지 느지막이 핫토이에서 마크2를 출시해주었다.

 

아이언 맨 마크 2 (Iron Man Mark II)
1/6th Scale Collectible Figure
DIECAST Movie Masterpiece Series
[MMS431D20]

영화가 나온 지 10년 만에 제작, 출시된 제품이 아이언 맨 초기 프로토타입 모델이라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한 마크50이 기대와는 달리 메카닉 공돌이 감성을 쏙 빼고 나노-테크놀로지로 무장을 하고 나와서인지
리벳으로 철판 박음질 한 자국이 그대로 살아있는 구닥다리 느낌이 훨씬 더 정감 가고 멋져 보인다. 
(구닥다리라고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비슷하게도 못 만드는 초-하이테크 테크놀로지의 경지이지만)

 

마크2 느낌을 잘 살린 블랙 + 실버 라인 프린트의 패키지. 
마크3(링크) 제품 패키지와 비슷하게 아이언 맨 1편 영화 엔딩 크레딧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위에 링크한 마크3 포스팅에 Downey Jr. 로 댓글 단 사람은 도대체 뭘까?;;
컨셉러인가.. 굳이 컨셉러가 여기와서 댓글을 달지?;;

 

패키지 아래쪽은 마크2의 바디컬러인 유광 실버.
크..
패키지 멋지고!

 

역시나 Head Sculpt는 KOJUN(고형준) 님,
Head Paint와 Head Art Direction은 JC. Hong(홍진철) 님이 맡으셨다.

주,,, 주모!!

 

많지도, 적지도 않은 파츠 종류.

팔에 부착하는 한 쌍의 로켓 파츠,
주먹, 라이트 업 리펄서 손바닥 각각 한 쌍,
손가락이 움직이는 라이트업 리펄서 손바닥 한 쌍,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지만) 불꽃이 달린 손바닥 한 쌍, 
골반에 끼워지는 플레어(?) 전개 장치 한 쌍,
한쪽 팔에만 끼울 수 있는 로켓 미사일 런처,
그리고 토니 스타크 얼굴 파츠와 커버.

 

피규어 스탠드는 안타깝게도 재탕.
뭐 토니 스타크의 작업실이 뭐 맨날 거기이니 다를 리가 있겠냐만..

꺼내보지도 않았다.

 

자 그럼 관절들에 끼워진 비닐과 스펀지들을 빼고 배터리를 끼우자..
생각보다 라이트업 파츠가 몇 군데 없어서 배터리 장착은 간단하다.

머리, 양쪽 팔, 가슴 그렇게 네 군대가 끝.
(마크2가 아이언 맨 초기 모델이라서 그렇겠지? 핫토이의 원가절감이 아니길 바란다)

 

크.. 이거지 마크2.

역시 무채색에서 오는 포스.

 

뭔가 아직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야 할 것 같은 리펄서.

 

날아오르는 자세를 연출해보았는데 뭔가 이것도 날다가 떨어질 것 같고..

 

누가 뭐래도 마크2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첫 비행 때지.
이쯤에서 영상을 다시 한 번 보고.

 

 

초기에는 리펄서 빔의 발사에도 딜레이가 심해서 ‘삐이이이잉- 슝!’ 하고 나가다 보니 빠른 적은 피하기도 했는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에서는 뭐 엄청나게 빠르던데..
막상 적들도 그만큼 강해져서 다 피하더구만;;

 

로켓 런쳐 개방!

 

드디어 토니 스타크 얼굴 등장.

얼핏 보면 진짜인 줄..
핫토이의 얼굴 조형과 페인팅은 진짜 신의 경지이다.
예전에는 남자만 잘 뽑는다고 욕먹더니 최근에는 여자 피규어도 완전 대박.
하마터면 룰을 깨고 할리퀸이랑 원더우먼도 살뻔했음.

 

세계 최고의 군수산업체인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이며 억만장자이며 천재인 토니 스타크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크루즈가 엄청나게 원했던 역할이었다고 하던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로다주 말고 누가 저 역할을 저렇게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음. 
오히려 지금 와서는 너무 ‘로다주=토니’ 가 되어버려서 계약이 끝나고 뒤에 누가 저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등 부분 4단 플랩.
그리고 승모근 부분 개방.

2단으로 접혀진 어깨 부위도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이고 여기저기 들썩들썩 동작되는 부분이 많아서 첫 비행 전 준비 씬도 비슷하게 연출이 가능하겠다.

 

등 부분의 에어 플랩 움직임이 꽤나 자유로운데 마크3의 그것과는 다르게 부분부분이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마크2의 실버 컬러 도색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조금 더 금속 느낌을 잘 살려주는 컬러인 것 같다.
뭐라 딱히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배터리 커버에 칠해진 실버 컬러만 봐도.. 여튼 다르다.

 

다리 부분의 에어 플랩.
이 부분의 구조는 마크3와 완전히 같다.
뭐 설정상에도 마크2에 도색한 버전이 마크3니까.

 

안쪽의 디테일 역시 놓치지 않았고.

 

플레어!
마크3와 똑같이 플레어 전개 파츠로 교체하면 튀어나온 형태로 고정된다.
저걸 전문용어로 Countermeasure Dispensers 라고 하나보다.

영화에서 우주까지 날아갔다가 수트가 얼어버려 추락하던 중 저 장치를 통해 위험에서 벗어나는 장면이 있어 더더욱 마크2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파츠가 되겠다.

 

가슴 부분을 열면 안쪽의 디테일이 드러난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마크3의 내부 모습보다 조금 더 평면적이고 엣지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헬멧 커버도 벗겨놓고 가슴 커버도 벗겨놨더니 눈이 뭔가 슬퍼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피규어 총 길이 31cm.
얼굴은 고작해야 3~4cm 되려나..
거기에 배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양 팔에 끼울 수 있는 로켓 런처 파츠.
아마도 영화에서 사용한 적이 없던 것 같은데.. 이 장면만 봐서는 무슨 중세 기사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손으로 들고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해봤다.
뭔가 어색하다.. 몸통에 손도 비치고.

 

그래서 바닥에 놓고 중심을 잘 잡아둔 후 찍어봤다. 
느낌이 영 안 사네..

 

아.. 열심히 잘 가지고 놀았다.
이제 분해해서 다시 정리할 시간.

오랜만에 재밌게 가지고 놀았더니 받아놓고 아직 열어보지도 않은 핫토이 제품들을 얼른얼른 꺼내서 구경하고 싶어졌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정해져있고 재밌는 일도 정말 많이 밀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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