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gear, Orbi

우리 집은 지금까지
4대의 AirPort Time Capsule,
2대의 AirPort Express,
1대의 ASUS RT-AC88U로 네트웍을 꾸리고 있었다.

원래는 전부 Apple 공유기로 꾸며두었었으나 집안에 상시 사용 중인 Wi-Fi 제품들이 많다 보니
트래픽이 몰릴 때 속도 저하가 덜하고 커버리지가 넓은 공유기를 찾다가
공유기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ASUS RT-AC88U를 두 대 구입했으나 
무슨 문제인지 두 대를 같이 연결하면 정상적인 동작을 안 해서.. 한 대는 그냥 놀고 있다. 
매뉴얼대로 하나는 라우터 모드 하나는 AP 모드로 해놔도 똑같고 상단에 별도의 라우터를 두고 전부 AP모드로 해놔도 마찬가지.. 

여튼 그렇게 잘 사용을 하던 중에 가장 오래 사용하던 AirPort Time Capsule 한 대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이참에 대대적으로 네트웍 구성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장비만 잔뜩 구입해두고 지난번처럼 제대로 동작을 안 하면 낭패이니
일부를 먼저 구성해보고 정상 동작을 하는지 확인을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바꾸기로 결정한 제품은 Netgear의 Orbi 라는 제품.
나온 지도 좀 되었고 중간에 몇 번이나 들여다봤던 제품인데 이제서야 구입을 했다.

사실 성능이 별로라는 후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읽어서 구입을 망설였다가,
실제 사용을 해보니 나쁘지 않더라는 문규형의 조언이 있어서 다시 구입을 해볼까 하다가,
네크로스님이 ‘Plume’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구입을 하려고 하다가,
Plume은 2018년 봄에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결국 Plume의 신제품은 제주에 셋팅하기로 마음먹고
집은 출시한지 좀 지난 Orbi를 이용해 안정적인 구성을 해보는 걸로 결정했다.

 

Orbi Pro라는 기업용 제품이 또 있길래 그걸로 할까 했는데
성능 차이가 전혀 없고 내가 안 쓰는 기능 차이만 있어서 그냥 가정용 Orbi 기본셋(RBK50)을 구입했다.

기본셋은 라우터(RBR50)과 새틀라이트(RBS50)으로 구성되어 있다.

 

Orbi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Mesh 시스템인데, 라우터 1개당 최대 3개의 새틀라이트를 붙일 수 있고
트라이 밴드 구성으로 각 기기들 간에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고 유선과 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메쉬방식으로 집 전체를 커버하는 Wi-Fi 시스템이라는데
나 같은 경우는 공식 사이트에서 제안하는 최대 크기를 넘어서는 경우인데다가
기본 제안이 북미 기준이라 국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건축물에는 기준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잘 동작을 할는지 모르겠다.

 

타임지나 맥월드나 씨넷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준 거 보니 최소한 차후에 지원은 끊기지 않겠구나 싶다.
돈값은 못할 것 같은 게.. 너무 비싸다 솔직히 ㅋㅋ.

 

그런데 패키지 크기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니네..
무슨 플레이스테이션 상자인 줄.

 

뚜껑을 열어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너무 커서.
와..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

공식 사이트의 정보대로라면 170.3 x 78.9 x 225.8mm 라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정면 크기가 대충 A4 사이즈보다 조금 작다고 보면 된다.

 

아.. 별로 이쁘지도 않은데 너무 커서 어디 숨길 수도 없고..
검은색이면 모를까.
공기청정기야 뭐야.

 

플랫형태의 CAT.5E 이더넷 케이블 한 줄과 어댑터 두 개가 들어있는 내부 박스.

 

새틀라이트의 상단은 본체와 같은 흰색,
라우터의 상단은 하늘색이다.

상단 틈의 LED 불빛으로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비닐을 벗겨내니 조금 더 깔끔해지기는 했는데.. 크기가 커서 그런지 영 이뻐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ASUS RT-AC88U 같은 제품과의 비교는 당연히 아니고
그런 것들 보다야 훨씬 이쁘고 깔끔하지만 Apple의 AirPort 제품들이 워낙 작고 이쁘게 나와있어서
가정용 프리미엄 제품이니 어느 정도 컴팩트함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나 보다.

다행히 재질감은 매트한 러버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공식 홈의 설명에 따르면 내부에 6개의 전용 Wi-Fi 안테나 중
4개가 트라이 밴드 Wi-Fi를 4×4 Tx/Rx 백홀로 지원하고
2개가 Wi-Fi 장치들에 연결하는 듀얼밴드(2.4GHz + 5GHz) 프런트홀 지원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안테나가 바깥에 거미다리처럼 나와있는 제품들 보다야 성능이 안 좋겠지만 못해도 기본은 하겠지.

 

쿼드코어 716MHz 프로세서와
DDR 512MB,
4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되어있고 거기에 안정적인 성능을 위한 방열판도 달려있다고.
요즘 공유기는 스펙도 대단하구나.

 

어댑터.
제품이 큰 만큼 이 녀석들도 엄청 크다.

 

추가로 구입한 새틀라이트.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서 일단 한 개만 추가 구입을 했는데,
연결해보고 잘 동작하는 것 같으면 하나를 더 구입해야지.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일단 공식적으로는 라우터 1개당 3개의 새틀라이트를 붙일 수 있다고 하나
해외에 4개를 붙여서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았으니 그것도 염두에 두고 위치 조정을 해봐야겠다.

 

시스템 추가용이라고 패키지에 큼지막하게 써놨다.
시스템 추가용 새틀라이트 한대가 30만원.. 말이되는 가격이냐?

 

구성품 역시 별다를 것 없고.

 

내 생각에는 Orbi 라우터를 새틀라이트 노드로 활용할 수 있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된다면
직접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유선 연결이 된 라우터를 각 층에 배치하고
그 라우터가 새틀라이트 처럼 메쉬 확장 역할도 하게 되어 훨씬 구성도 쉽고
집 크기에 따라 라우터+새틀라이트 여러 세트, 혹은 별도의 새틀라이트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어서 설치 개념도 간단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라우터가 새틀라이트 역할을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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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사이즈가 A4 가깝다니.. 흐미..
    맨질맨질한 느낌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ㅎㅎ

    • vana

      vana

      너무 커서 당황.
      뭐 그냥 한번 사봤어. 괜찮은지 어떤지 모르겠어 아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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