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홈 브루잉(Home Brewing)에 도전하기로 맘먹고 구입했지만 
구입한 그라인더 수급에 문제가 생겨 아직 시작도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내 홈 브루잉 도구들. 

조만간 본격적으로 홈 브루잉 커피에 대한 도전을 시작해보겠지만
일단 구입한 것들 중 커피 빈을 보관하는 빈 셀러를 소개해본다. 

 

린 웨버 워크샵(Lyn Weber Workshops)은 홈 브루잉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브랜드인데, 이 회사를 알게된 것 만 해도
홈 브루잉에 손댄 걸 잘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회사였다. 

Lyn Weber라는 사명은 창립자 두명의 이름에서 땄는데
그 두 명의 이름은 Douglas WeberCraig Lyn
Douglas Weber는 Apple의 iPod Product Team에서 
iPod, iPhone 그리고 Apple Watch 개발에 참여했으며
Craig Lyn은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스타워즈를 비롯해 
배트맨, 해리포터, 엑스맨 등의 비쥬얼 이펙트를 담당했었다.

 

Lyn Weber Workshops 회사 소개글의 일부를 발췌해보면.

 

“We want to build products that inspire.

We based our company on these values.
The creative diversity and well storied backgrounds of the founders and board members reflect these beliefs.
We’re artists, engineers, dreamers and madmen.”

“우리는 영감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런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창립자를 비롯한 이사회 멤버들의 창의적 다양성과 배경이 이런 신념을 반영합니다.
우리는 예술가, 엔지니어, 몽상가 그리고 미친사람들 입니다.”

 

아.. 이 회사 점점 더 마음에 든다.

 

빈 셀러(Bean Cellar) 라더니 왠 숯덩어리가.. 

공식 홈의 제품은 원래 12개의 빈 셀러를 세워 보관할 수 있는
단풍나무 재질의 깔끔한 보관용기였는데, 내가 구입한 이 제품이
특별한 건지 아니면 앞으로 이렇게 제작하기로 한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한정판 같은!!) 아카시아 나무로 시커멓게 태워
숯으로 만든 형태로 변경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내 취향!

원래는 그냥 도색없는 금속컬러의 퍼널(깔때기)인데 
내가 구입한 셋트에서는 검은색!!
(내가 구입한 기센코리아 홈페이지에 가보니 한정판이 맞네)

그리고 그 옆으로 하얀 막대같은건 전용 브러쉬. 

 

스티로폼을 들어내면 보이는 두 층으로 자리한 12개의 빈 셀러. 

2.5mm의 붕규산 유리튜브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나고
CNC로 가공처리된 완성도 높은 알루미늄 캡 안쪽에는
불소 고무 오링으로 공기유입을 막아 보관 유지성을 높였다고 한다. 

 

얼핏보면 그냥 숯덩어리 같지만 이 빈 셀러 캐디(Caddy)는 
일본 큐슈의 작은 마을인 이토시마의 가구 제조업체 ‘Wataru’의 
Wataru Sakai가 직접 손으로 만들고 샌딩 마감하는 제품으로 
그냥 막 대량생산되는 제품이 아니라고.. 

 

창립자인 Douglas Weber가 일본에 거주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에서 일본색이 많이 묻어있는 것 같다. 

다만 그냥 나무로 만들었을 때 딱딱 맞아 떨어졌을 구멍의 크기가 
숯 형태로 만들면서 일부 수축이 되었는지 1-2개의 구멍이 
조금 빡빡해져 버렸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빈 셀러 전용 브러쉬.
결이 살아있는 나무핸들 끝에는 Lyn Weber 로고가 새겨져있고, 
가운데와 외곽을 저모(猪毛), 마모(馬毛)로 구분하여 만든 섬세함. 

 

그러고보니 가장 중요한.. ‘빈 셀러(Bean Cellar)’의 목적은
물론 예쁘게 커피를 담아두는 ‘보관’ 목적도 있지만
‘싱글 도징 원두 보관을 위한 컨테이너’ 라고 한다. 

즉 일정량의 원두를 정확히 계량하여 미리 분류해 담아두는 용도. 

초보라서 열심히 찾아보면서 용어를 배우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분류해 둔 원두를 그라인더에 갈아서 에스프레소 머신의
포르타필터나 드리퍼에 담는 작업을 도징(dosing) 이라고 하고 
필터 홀더의 외벽을 가볍게 두드려 고르게 담기도록 하는 작업을 
태핑(tapping), 탬퍼를 이용해 꾹꾹 눌러담는 일을 탬핑(tamping)
이라고 한단다.

 

자.. 이제 원하는 원두를 사서 함께 구입한 acaia Lunar(링크)로 
계량을 한 후 분류해 담고 라벨링을 하는거다.

이러다 맛있는 커피는 언제나 먹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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