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AI, 초합금혼 백수왕 고라이온

작년(2016년) 7월 예약을 걸어두어 12월 29일에 발매한 한정판. 
이 구식 장난감이 왜 갑자기 지금 한정 판매를 했고 왜 품절이 될까? 

정식 이름은
초합금혼 백수왕 고라이온 GX-71 
(超合金魂 百獣王ゴライオン GX-71) 

나 어릴적에 우리나라엔 킹라이온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킹라이온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을 듯.

고라이온이 미국으로 가서 볼트론(Voltron)으로 현지화 되었는데
최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Voltron : Legendary Defender)”로
멋지게 리메이크 되었는데 무려 드림웍스(Dreamworks) 제작!
게다가 넷플릭스(Netflix) 방영!

 

 

어쨌든 방송에 힘입어서 인지 이 로봇이 한정 판매를 시작했고,
이미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품절 상태, 혹은 웃돈 거래에 이르렀다.

내가 이걸 구입한 이유 중 대충 90%는 그냥 추억의 장난감이라서,
나머지 10%는 아들에게 합체 로봇을 선물해주려고.. 인데
어제 이 장난감을 뜯어서 만지는 순간만큼은 완전히 옛날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날 정도로 생생히 예전 느낌이 살아났다.

이렇게 나이가 먹어서도 각 파츠를 만지다 보니 예전에 어떻게 가지고
놀았는지가 생생해지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아마 당시에도 굉장히
비쌌을(?) 이 장난감을 사주신 아빠 생각도 나면서 (효도해야지)
뭔가 대단히 감성에 젖었던 것 같다.

 

초합금혼(超合金魂)은 반다이의 액션 피규어 시리즈 이름으로,
다이캐스트를 이용한 묵직한 로봇완구 시리즈들이 여기에 속한다.

사실 어려서 엄청 가지고 놀았음에도 GOLION 이라는 영문표기와
GX-71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생소하다.
그저 달타니어스와 함께 사자가 합체하는 로봇 중에 하나였고,
나한테 있는 합체 로봇중에 가장 큰 녀석이었던 게 중요할 뿐.

 

마니아들은 애니메이션 버전에 비해 조금 짧고 육덕진 형태로 나와서
아쉽다고들 하던데, 내 기억의 고라이온은 완전히 딱 저 모습이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

 

상자의 옆면엔 굉장히 멋진 고라이온 사진이 프린트되어있다.
(실제보다 너무 좀 미화된 사진인 것 같다)

 

상자 뒷면.
각각의 무기를 비롯해 잡다한 설명들이 깨알같이 적혀있다.

 

최근에 주로 핫토이(Hot Toys)등의 제품들만 사 오다 보니
이런 허접한 포장은 또 오랜만이네.

예전에는 아무 느낌이 없었을 텐데 워낙 패키지 기술들이 발달해서
이런 느낌의 포장이 오히려 새롭다.
게다가 패키지 안쪽 제품 컬러가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원색이고
무기에 반짝이는 은색 때문인지 싸구려 느낌이 많이 나는 듯.

 

다이캐스트로 제작된 부분에 기름이 묻어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도색이 들러붙는 것 때문에 내용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건지 위아래 따로따로 비닐 커버가 되어있다.

 

동봉된 얇은 책자에는 스토리와 해설 자료, 그림 자료들 일부와,
무기 설명, 변신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각종 무기들과 그 무기를 수납할 수 있는 받침대 부품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성(城)을 모델로 만든 무기 받침대라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심지어는 사자들이 이렇게 많은 무기들을
사용했었나.. 싶을 정도로 뭔가 무기가 많다.
일단 사자 양쪽 어깨에 하나씩은 무조건 끼우네 ㅋㅋ.

 

간단하게 조립을 해보니 이렇게 생겼다.

큰 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가 단단히 고정이 되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앞쪽의 타이틀을 “百獣王 ゴライオン” 혹은 “Voltron”으로 선택하여
끼울 수 있게 제공되는데, 나는 원작의 이름으로 끼웠다.

 

뒤쪽에는 서랍식으로 넣고 뺄 수 있는 2단 무기 보관함이 있다.
옛날 애니메이션을 한 번 다시 봐야겠다.. 뭐 이렇게 무기가 많은지.

 

우리말 발음은 좀 이상하지만 이게 십왕검(十王剣) 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좀 싸구려 느낌이 나는 데다가
반짝이는 은색이나 손잡이의 파란색도 왠지 싸구려 냄새가 풍긴다.

 

블랙 라이온.

무기나 무기 받침은 전부 싼티 나는 플라스틱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본체로 넘어오니 적당히 다이캐스트가 섞인 데다가 컬러도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역시 1호라 그런지 덩치도 제일 크고 검은색에서 오는 포스가 후덜덜!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것과 비교가 안된다고 느낀 점이 바로 관절 부분.

관절이 거의 원하는 자세를 다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꺾이며
무거운 몸체를 단단하게 받아줄 정도의 힘이 

개인적으론 어깨 부분이 일정 각도로 스냅되어 딱딱 돌아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은데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것도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조금 다르다면 이번 제품은 돌아가는 것뿐 아니라 양옆으로 벌려지기
까지 해서 훨씬 더 안정적으로 포즈를 잡아 세워둘 수 있다.

 

다섯 마리의 사자 모두 입을 벌려 무기를 끼워 넣을 수 있고
그 외의 다른 여러 무기들도 군데군데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레드 라이온.

내가 포즈를 그렇게 잡아놔서 그런가 조금 개처럼 나오기도 했고,
약간은 촌빨날리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섞여서 그런지
블랙 라이온에 비해 좀 초라해 보인다.

 

저 등에 2 숫자는 스티커로 붙이게 되어있는데,
에휴 참 40만원 돈 되는 제품에 좀 프린트 좀 해서 넣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여튼 나중에 로봇의 양 팔 역할을 하는 2, 3호는 비슷한 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다리 관절이 넓게 벌어지는 것은 물론
예전과 달리 목 부분이 빠지고 좌우로 각도도 꺾여서 사자 형태일 때
조금 더 다양한 포즈를 잡을 수 있다.

 

입에 무기를 물려 보았으나,
역시 부메랑 물어오는 개 같다.

 

그린 라이온.

조금 더 개처럼 만들어 보기로.
허리를 꺾고 뒷다리만 접어두니 밥 기다리는 강아지 형태가 되었다.
레드 라이온에 비해 곡선이 많은 형태.

 

탁한 올리브그린 컬러와 은색의 조합이라서
레드, 옐로, 블루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등에 3 쓰여있는 부분도 무기가 전개되는 부위.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고라이온도 그랬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꼬리 뿌리(?)가 아주 단단한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꼬리 뿌리를 어깨에 끼워 합체가 되는 형태.

 

블루 라이온.

발로 변신하여 합체하는 부분이라 2, 3호에 비해 조금 덩치가 큰데
허리 부분이 한 단계 더 꺾일 수 있고 목의 각도 조절 폭이 커서
사자 형태일 때 포즈가 훨씬 자연스럽다.

 

다이캐스트로 제작된 큰 덩치의 로봇의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인지
몸체가 묵직하고 관절들이 견고하다.

왠지 이마에서 미사일이 나갔던 것 같은데.. 왠지 보이지 않네?

 

역시나 어깨 관절이 양옆으로 벌어지고 다리가 좌우로 펼쳐지는 구조.
예전에 비해 굉장히 기술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5호, 옐로 라이온.

같은 고양이과이니 고양이 같은 자세로 만들어 보았다.
지금 보니 5호 스티커 떨어지려고 하네.
곡면에다가 폭좁은 스티커를 붙이라고 한 거부터 에러.

 

아니 어떻게 된거냐 반다이!!

얼굴 옆에 귀 부분 덮개는 양쪽으로 벌어져야 하는데!!
되는 건데 뻑뻑한 줄 알고 아무리 손톱으로 벌려보려고 해도
벌려지지를 않네!

 

자 이제 변신을 준비해보자.

덮개를 열어 앞발을 안쪽으로 고이 접어넣고 다리와 날개를 편다.
(추억에 잠겨 이하 생략)

 

짜잔!

아 합체해보니 더 멋져!!

 

조금 짧은 감은 없지 않지만 예전과 다르게 다리나 발목관절이
그럴듯한 자세를 잡을 수 있게 움직여 주니 대충 해놔도 멋지다!

 

기본 얼굴 이외에 필살기 장면의 입벌린 얼굴 파츠가 포함되어 있어
기합을 외치는 연출을 할 수 있다.

 

 

 

 

 

허접한 칼이지만 한 번 들어보았다.

아 싸구려 도색의 칼 때문에 느낌이 죽네.
일본 구매자 후기를 보니 가슴 앞쪽에서 양손으로 칼을 들 수 있음에
굉장히 기뻐하던데, 나는 별로 그 부분에 감동할 것 같지 않아서
시도도 해보지 않았음.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해준 고라이온.

예전에 보았던 고라이온 애니메이션을 한 번 구해서 보고 싶구나!
넷플릭스 볼트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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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제튼

    와 이거 나 어렸을때 젤 쎄다고 생각한 골라이온이네 ㅋㅋ 근데 고라이온 이었다니 이거 만화보다 운기억도 있다

    • vana

      vana

      이 만화에 울만한 내용이 있던가?
      이놈 ㅋㅋ 감수성 봐라.

  2. 라키

    킹라이언!! 이 로봇은 꿈의 장난감이었는데…
    갖지못해 밤새 울었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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