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016년 5월) 발매된 베어브릭 신제품 조커.
개인적으로는 영화 다크나이트의 도입부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이 영화의 악당이 바로 이런 놈이다! 라는걸 적나라하게 소개하면서도
기존 히어로 영화들처럼 초현실적이거나 터무니없는 능력을 가진 악당이 아니라 어딘가에 실재할 것 같은 사실적인 악당이기에
엄청난 긴장감을 끌고 가면서도 강한 몰입감을 주는 은행 씬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베어브릭 제품의 정식 명칭은
“The Joker (Bank Robber Ver.)”
1989년작 팀 버튼(Tim Burton)의 배트맨에서도 잭 니콜슨(Jack Nicholson)이 조커 연기를 멋지게 해 보였지만
지금은 ‘배트맨’ 하면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The Dark Knight Trilogy)’ 가,
‘조커’ 하면 그 트릴로지 중 히스 레저(Heath Ledger)의 조커가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이미 베어브릭으로 조커는 여러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사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2008년 출시된 Joker.
원더 페스티벌 개최 기념 한정 상품.
2012년 출시된 “The Joker (The Dark Knight Returns Ver.)”
2016년 3월 발매된 The Joker.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져 버전 조커.
2016년 9월 발매 예정인 The Joker.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 버전의 조커.
보면 알겠지만 아.. 뭐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징그럽기만 하고.
그나마 원더 페스티발 버전이 좀 낫긴 한데..
어쨌든 그렇게 조커는 계속 패스해오다가
이번에 발매된 이 은행강도 버전이 그나마 눈에 들어와서 구입하게 되었다.
패키지 디자인도 독특하고.
Why So Serious?
마스크는 물론 의상까지 영화 느낌을 잘 살렸다.
머리 옆면을 보면 가면에 줄이 달려서 가면 쓴 느낌도 깨알같이 표현해놨다.
컬러 배색도 훌륭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단순하게 표현을 잘해서
그간 출시되었던 다른 조커들에 비해 월등히 예쁘다(물론 개인적인 평가).
조커와 비슷한 이유로 배트맨 역시 2011년 버전의 코믹스 버전만 가지고 있는데,
다크 나이트 버전의 배트맨도 좀 단순화해서 재출시 해줬음 좋겠다.
그나마 덜 징그럽길래 2016년 10월에 출시 예정인 Armored Batman은 예약 주문해두었다.
멱살잡이 한 번 연출해봤음.
배트맨이 멱살을 잡아야 어울릴 것 같지만,
배대슈(Batman v Superman) 보고 나니 배트맨이 왠지 짠해 보이는 이미지라..
한 칸에 이제 4개씩 채우는 중인데도 모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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