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양한 취미 중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꽤 오랜 기간 신경 써온 일이 바로
‘안 예쁜 집안 살림을 예쁜 것으로 갈아 치우기’ 인데,
티는 안 나지만 성능도 좋으면서 디자인이 괜찮은 제품을 찾는 일이란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사실 TV, 소파, 오디오 같은 크고 비싼(?) 것들은 멋진 디자인의 성능 좋은 것들을 찾기가 쉬운 편인데,
오히려 기본 가격이 낮고 작은 소품류는 디자인에 큰 돈을 들여 기본가격을 높이면 경쟁력이 너무 떨어져서인지
예쁘면서 쓸만한 아이템들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

북유럽의 많은 가구/소품 회사들이나 IKEA나 MUJI 같은 큰 회사들이 그런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긴 하지만.
모든 부분을 채워주지는 못하고 늘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dysondryer8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이 헤어드라이어(Hair Dryer) 같은 경우가 딱 그 부족한 부분의 적절한 예인데,
워낙 이쁜 디자인이 나올 여지가 없는 제품이라,
그나마 컬러 취향만 맞춰 시커먼 드라이어를 쓰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의 디자인’으로 불리는 ‘다이슨(Dyson)’에서 헤어드라이어를 내놓다니!

 

dysondryer2

작동 방식은 자사의 날개 없는 선풍기와 비슷하게,
손잡이 쪽에 달린 13개의 날개가 분당 11만 회전을 통해 바람을 만들어내는데,
지금까지 다이슨의 어떤 모터들 보다 가볍고 작은 V9 디지털 모터를 적용했다고 한다.

 

dysondryer4

그러나 가장 놀라운 점은 그저 작고 가벼운 모터의 성능이 아니었다!!!

그 모터를 통해 드라이어가 내는 소음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수준 이하의 소음으로 낮추었다고 한다.
(말이 되나?;;)

아마 도쿄에서의 기자발표회에서는 ‘초음파(Ultrasonic)’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다이슨이 진짜 뭔가 대단한 일을 해냈나 보다.

 

dysondryer3

다이슨은 이 드라이어의 개발에 4년, 71 밀리언 달러를 투자했고,
600개의 프로토타입,
100개의 특허기술,
103명의 엔지니어가 고용되어 일을 했다고 한다.

 

dysondryer9

물론 기술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고, 특허 출원도 있겠으나,
헤어드라이어에.. 이 정도 투자를 하는 것도 참 대단하다.. 싶다.

어쨌든 그런 기술력이 총동원된 이 헤어드라이어의 예상가격은 USD $400 정도?
50만원이 좀 안되는 가격인데..

그저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드라이어에 저 가격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사보고 싶다.

 

dysondryer0

손잡이 부분에 모터가 달렸기 때문에 위쪽 바람 나오는 부분은 그냥 뻥 뚫려있는 디자인!
아 뭔가 깔끔해..

 

 

source : engadget

Share this:
You may also like: